수소 메카를 위해 ‘수소융복합실증단지’ 유치해야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9/04/05 [10:36]

수소 메카를 위해 ‘수소융복합실증단지’ 유치해야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9/04/05 [10:36]

 

현대 모비스 충주공장의 수소 연료전지 생산 제2공장 착공 등으로 수소경제에 올인 하겠다는 조길형 충주시장의 역할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

 

이는 정부가 지역과 협력하여 수소경제를 이끌어 내겠다며 수소융복합단지 실증사업 신규과제 및 지원계획을 공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전모를 알아본다. <편집자 주>

 

 

◇ 수소융복합단지실증사업이란?

 

수소융복합실증단지는 기업, 연구소, 학교 등의 기관과 협력해 수소산업과 관련된 연관산업의 직접 및 융합을 통해 관련부품 소재개발, 제품 시험(테스트), 기술개발 및 실증, 인증·표준 등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역에 특화된 수소융합실증단지 구축을 위해 다양한 후보지를 검토하고자 하는 것이다.

 

수소융합실증단지 계획을 위한 기획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며 후보지 검토를 위해 총 5억 원의 예산 범위 내에서 복수과제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1월초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이행하기 위한 수소산업 전반에 대한 기술개발 , 융복합적 연구, 대규모 실증 시험대(테스트 베드)의 기능을 가지는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기획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해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지역 기타 에너지 산업과의 융합효과가 큰 지역을 단지 후보로 선정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의 성장 잠재력과 직접 융합효과 일자리 창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차별화된 수소융합단지를 설계하고 타당성을 조사한다는 것이다.

 

이번 수소융복합실증단지는 우수한 기획 및 지역을 선정하여 미래 국가의 수소융합 관련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실증단지 구축에 활용될 것에 대비 지역 인프라를 고려하여 특화된 단지 모델을 구상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역에 특화된 수소융합실증단지 구축을 위한 기획 사전 타당성조사, 후보지 검토를 수행할 수소융복합단지실증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을 산업통상 자원부 누리집을 통해 지난 3월 27일부터 공고하며 4월 25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 접수한다는 방침이다.

 

신규과제의 공고내용 확인 및 신청은 한국에너지 평가원의 사업 관리 시스템을 통해 볼 수가 있다.

 

또한 이곳에서 과제별 세부내용에 대한 문의처 등 자세한 사항을 사업관리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소융합실증단지는 수소산업 관련 부품소재 개발과 제품 테스트, 기술개발, 실증, 인증, 표준 등을 지원하는 기업, 연구소, 학교 등 관련 기관들이 상호 유기적 체제로 협력하는 개념이다.

 

이는 물리적 단지 라기보다는 연구개발(R&D)네트워크에 가깝다는 평가다.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이행을 위해 수소산업 전반의 기술개발 및 대규모 실증 테스트 베드 기능을 가지는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그러한 만큼 재생에너지 발전지역 기타에너지 산업과의 융합효과가 큰 지역을 단지 후보로 선정 지역의 성장 잠재력과 직접 융합효과 일자리 창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차별화된 수소 융합 단지를 설계하고 타당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물리적인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은 아니지만 클러스터라는 상징성과 향후 수소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충남, 울산, 광주, 군산 새만금, 창원 등 여러 지자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 수소융합실증단지는 충주가 적격

 

충주는 현대 모비스 2013년 충주 기업도시에 하이브리드 차, 수소연료전기차 등 친환경차 핵심부품 전용공장을 세우고 가동 중에 있다.

 

더욱이 2018년 12월에는 현대 모비스 충주 제2공장을 증축 수소 연료전지 스텍을 기존 생산량보다 13배를 확대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 증축사업으로 연 3000대 분량의 스택 생산라인을 년 40,000대 분량으로 확대하게 된 것이다.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해 전기를 만들어 내는 연료 전지 스택(Stack)은 수소차의 핵심이며 수소차 생산 원가의 50%를 차지하는 핵심 중의 핵심 부품인 것이다.

 

또한 현대 모비스는 수소차 연구개발(R&D)과 생산설비를 확대하는 것으로 2022년까지 1조 5천억 원을 투자하고 3,000명을 신규 고용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2030년까지 7조 원을 투자하여 년간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 모비스 제1공장은 전장부문(BSA, 모터, HSG, MDPS, ECU)과 전동화 부분(전력제어기, QBC충전기) 등을 생산하고 있지만 제2공장에서는 수소 전기차에 특화 되어 있는 곳으로 세계적으로 현대 모비스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폴스택은 다양한 부품과 결합하여 만들어진 전동화 부품 PFC이다.

 

현재 현대자동차 넥쏘에 공급되고 있는 스텍은 충주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더욱이 현대 모비스 충주 제2공장은 전 세계 최초로 슬러지와 PFC까지 일괄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더욱이 수소 연료 전지 스텍은 수소차는 물론 각종 산업 및 미래 가정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한 실험으로 현대 모비스 충주공장에서는 수소비상발전기를 구축하고 공장 정전시 비상전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계절별 전력 사용량의 증가에 대비한 보조 전력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는 수소연료 전지 5개를 나란히 병렬로 연결하여 최대 450㎾급 발전용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현대 모비스 충주공장은 이러한 수소비상발전기로 인해 충주 공장 전체 전력 소요량의 약 7% 수준으로 활용할 수 있어 비상시나 피크 타임 시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수소발전 시스템은 수량조절, 안정성, 저소음 등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수소생산과 활용을 위한 인프라 미흡으로 설치비용이 비싸지만 앞으로 수소에너지 사용이 활성화 되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충주시는 이미 수소차 연료전지 공장의 증설로 수소 경제에 올인하고 있다.

 

수소의 메카로서 발돋움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수소융합실증단지는 충주 유치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수소융합실증단지는 실물생산보다는 연구기관으로서 활용가치가 크기 때문에 수소연료 전지의 더 많은 산업의 이용과 개발에 유기적으로 협력을 할수 있는 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부가 요구하는 재생에너지 발전 지역과 기타 에너지 산업이 활성화된 지역으로도 적합하다.

 

충주는 기업도시 내에 태양광 업종의 기업이 들어서 있고 바로 이웃인 음성과 진천이 충북의 대표적 태양광 집적지역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이다.

 

전국 최초로 태양광 산업 특구로 지정된 충북은 태양관 부품 소재 산업으로 충주 기업도시, 증평 2일반 산업단지, 음성 원남산업단지, 진천음성 혁신도시, 괴산 첨단부품 소재단지, 진천군 이월산업단지 태양광 부품소재 생산특화 등 충주에서 30~40분 거리에 태양광 산업이 모여 있는 것도 수소융합실증단지가 충주에 와야 하는 이유다.

 

또한 진천음성의 혁신도시에 오창 IT, 오송BT가 결합한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 태양광 허브로 육성되고 있기 때문에 충주가 수소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으려면 상호협조체제로 상생 발전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태양광 관련하여 일찌감치 눈을 뜬 충북은 현재 80여개의 태양광 업체가 가동 중이며 2017년 6월말 기준 셀, 모듈 전국 생산량의 66.6%를 점유 태양광의 절대강세를 보이고 있다.

 

충주를 비롯한 주변도시가 태양광 재생 에너지 집적 도시로 무장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어떠한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 유지되려면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수소의 메카가 되려면 연구 시스템과 생산 개발 체제가 유기적 협력 체제를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 충북 전체가 수소융합실증단지 충주 유치에 올인해야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충주는 수소경제의 메카로서 자리잡아야 한다.

 

현대 모비스 충주공장을 통해 충주는 수소 인프라 구축을 하나하나 쌓아가고 있다. 그러나 충청북도청이 수소경제를 거론하면서 수소에너지 연구개발 거점으로 진천과 증평, 괴산, 음성을 거론하고 있다.

 

지역을 균형 발전시키겠다는 충청북도의 도정방향은 한편으로 이해되지만 어떠한 특정산업의 육성은 그 산업에 필요한 연구가 수반되어야 한다.

 

또한 연구 시스템과 산업 생산라인이 동떨어져 있으면 그만큼 상호 유기적 협력체제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기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진천, 음성, 증평 등은 이미 태양광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진천군은 태양광 명품도시로 발돋움하면서 한화큐셀, 현대중공업, 산성솔라에너지, 한소테크 등 중견 기업들이 태양광 산업을 주도하고 있고 진천, 음성혁신도시인 중부신도시에는 태양광 기술지원센터를 비롯한 건물에너지 기술센터, 기후 환경 실증센터, 태양광 ESS 및 전자파 시험 연구센터, 제로 에너지 실증단지, 자동차 연비센터, 친환경 에너지 타운 등 에너지 연구기관이 대규모로 들어서 있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되어 있다.

 

그러니 수소연구 기관인 수소융복합실증단지는 수소 경제의 견인을 꿈꾸고 있는 충주로 유치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진천, 음성, 증평은 태양광의 메카로 충주는 수소의 메카로 키워야 지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고 하나의 산업이 연구와 생산의 유기적 협력 속에 제대로 육성 시킬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충주시도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이미 수소융복합실증단지로 군산의 새만금이나 울산, 창원 등지에서 강력히 유치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충주가 발 빠르게 지혜를 모아 이에 대처하지 않으면 수소 메카의 꿈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수소 융복합 실증단지에 올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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