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당뇨특화작물 시범재배단지 사업중단 “농민 탓?”

안석영 부시장 “참여 농민들의 의지 부족 때문”

홍주표 기자 | 기사입력 2019/04/23 [19:58]

충주 당뇨특화작물 시범재배단지 사업중단 “농민 탓?”

안석영 부시장 “참여 농민들의 의지 부족 때문”

홍주표 기자 | 입력 : 2019/04/23 [19:58]

충주시가 당뇨특화도시 추진을 위해 의욕적으로 조성했던 당뇨특화작물 시범재배단지를 슬그머니 중단한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사업 추진 중단 원인을 “참여 농민들의 의지 부족 때문”이라고 시가 주장하고 나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충주시의회 천명숙 의원은 23일 임시회에서 “시가 2016년 당뇨특화도시 선포식을 갖고 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야심찬 계획을 밝혀놓고 시정조정위원회가 농민들과 사전 논의도 없이 당뇨특화작물 시범재배단지 조성사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시의 약속만 믿고 당뇨특화작물을 심은 농민들과는 사전 논의도 없이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시정조정위원회가 사업 중단을 결정한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시 시범포로 운영하자는 의견도 있었고 수익이 안 나더라도 1차 산업으로 작물을 심어놓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일방적으로)사업중단을 결정했고, 농민들에게는 시정조정위원회 안건을 올리되 선거 후 통보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단 결정 통보를 숨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선거용 사업이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또 “시정조정위가 결정을 하면 책임을 면하는 것이냐 아니면 담당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정조정위에서 결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진 거냐”고 꼬집었다.

 

특히 손경수 의원은 “시는 1억 2000만 원이나 들인 연구용역을 통해 사전에 시범재배단지 사업타당성이나 효과를 검증했다”고 꼬집은 뒤 “시정조정위는 (사업중단)반대 의견을 존중하지 않고 시의 의도대로 몰아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시는 2017년 중앙탑면 충북도유지 4만 6200㎡에 당뇨특화작물 시범재배단지를 만들었다.

 

9명의 농민이 참여해 구지뽕, 스테비아 등을 심어 재배했으나, 시는 지난해 5월 시정조정위(위원장 부시장)를 거쳐 이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안석영 부시장은 사업 중단 원인을 농민에게 돌렸다.

 

안 부시장은 “구지뽕 등은 이미 보편화된 작물이어서 다른 작물로 특화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사업타당성 부실 검증 지적에 수긍하면서도 “하지만 연구용역에서는 보편적인 작물을 찾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시가 (시범재배단지를)계속 끌고 갈 수 없었으며 조합원들도 의욕적이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시가 농사를 다 지어줘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2016년 당뇨바이오 특화도시를 선언했던 시는 이듬해 이 시범단지를 조성했다.

 

기반시설 공사에 4억 6000여만 원을 투입했다.

 

그러나 시의 사업 중단 방침에 따라 참여 농민들은 식재했던 나무를 다른 곳으로 모두 이식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시설비, 나무 식재 비용과 이식 비용 등을 시가 지원했고, 보리 등 단년생 작물은 (농민이)수확한 상태”라면서 “하지만 일부 농민들이 비용 보상을 더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사업에 참여한 한 농민은 “사업 참여 농민들과의 협의도 없이 중단했다”고 분개하면서 “보상이 아니라 농민들에 대한 시의 진정 어린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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