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고교평준화를 환영하며

학급수 평준화로 학교간 교육여건 격차를 해소해야

강준희 | 기사입력 2019/06/04 [13:49]

충주시 고교평준화를 환영하며

학급수 평준화로 학교간 교육여건 격차를 해소해야

강준희 | 입력 : 2019/06/04 [13:49]

▲ 강준희 중산고 교사     ©

지난 5월 31일 10시 충북교육청에서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충주시 고교평준화 서면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충주시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학생 및 학부모 및, 해당 학년 교사, 학교운영위원, 시·도의원들이 참여한 서면조사 결과 77% 이상의 압도적 찬성으로 충주시 고교평준화는 결정되었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의 선거공약이자 충주시민의 오랜 소망이었던 고교평준화가 2021년부터 도입되어, 현 중학교 2학년부터는 충주시내 6개 일반계고등학교를 내신 성적별로 4단계로 나뉘어 선지원 후 추첨방식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기존의 비평준화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희망과 성적을 고려하여 추첨을 통해 고등학교를 배정받아, 고등학교의 서열화나 과도한 사교육비지출 등 고입 경쟁으로 인한 폐해를 줄이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월감이나 열패감 없이 누구나 같은 입장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어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이다. 이는 모든 아이를 ‘BEST ONE’ 이 아닌,‘ONLY ONE’으로 길러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뿐 아니라, 현행 대학입시제도에서도 상위권 성적의 학생들이 특정학교에 모여 있으면, 내신성적 등 여러 측면에서 불리하기에 학생들의 대학진학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것임에 틀림없다.

 

평준화에 반대한 이들은 아마 학생들의 하향평준화에 대한 우려와 학교간 교육여건의 격차가 있을까 하는 우려 때문일 것이다. 아직도 충주지역의 전통 명문고 출신의 학부모들은 특정한 학교를 선호하고, 충주의 6개 고등학교 학생들의 입학 당시의 성적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충북교육청은 학교간의 교육 여건의 격차를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평준화의 진정한 의미를 살리고 충주시민 누구나 공평한 여건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학교 교육 여건의 가장 중요한 것은 학급수이다. 시설이나 환경은 교육청의 선진형 교과교실제, 교과중점학교,고교교육력 제고 등, 다양한 사업 추진과 꾸준한 지원으로 어느 학교나 충분히 교육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다.

 

학교교육여건 중 가장 중요한 문제는 학급수이다. 현재 평준화 대상인 6개의 충주시 일반계고등학교 중 학급수가 9학급 4개, 7학급 1개, 5학급 1개이고, 도교육청 공문에 따르면 학생수 감축으로 인해, 향후 8학급 1개, 7개 학급 3개, 6개 학급 1개, 5학급 1개까지 감축,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평준화 이전에 수립된 계획으로 평준화시대에 걸맞지 않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고루 분포하기 위해 4단계로 학생들을 나누어 배정하는 형편에, 학교마다 학급수가 다르다면 교육청 예산 지원이나 균형 있는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아직도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더 선호하는 학교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어 올해부터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호암택지지구 인근에 있는 한 사립고등학교는 다른 학교보다 학급수가 적음에도 중학교 내신성적 상위권 학생들이 훨씬 더 많다. 집 근처에 학생과 학부모의 선호도가 더 높은 학교가 있는데, 학급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다른 학교에 진학할 확률이 높다면 충주시민의 다수는 불공평하다고 여길 것이다.

 

 

충주시 고교평준화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고입 경쟁의 불안을 없애고, 지금처럼 어느 특정학교에 상위권 학생들이 모인 게 아니라, 성적분포가 고른 학생들끼리 모여 편하게 경쟁하면서 꿈을 키워가고 대학진학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제도임에 틀림이 없다. 충주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고교평준화가 시행되는 것을 계기로 충주교육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학교간 교육여건의 평준화가 절실하고 이를 위해서는 학급수 평준화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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