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급속확산 총력으로 막아내야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9/06/13 [08:47]

과수화상병 급속확산 총력으로 막아내야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9/06/13 [08:47]

▲ 이규홍 대표이사     ©

충주를 비롯한 제천, 음성지역의 과수화상병이 비상이 걸렸다.

 

5월 24일 산척면 송강리 한 과수원에서 발병한 과수화상병은 6월 10일 충청북도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의심 신고까지 충주가 32곳, 제천이 11곳, 음성 2곳 등 총 45개 과수원이 의심 증세를 신고한 것이다.

 

이 가운데 확진판정을 받은 곳이 충주만 무려 17곳, 제천이 4곳 등 21곳이 확진판정으로 매몰처리된 것이다. 불과 보름 남짓 한 사이에 수많은 과수원이 의심 증세를 나타내고 있고 이중 절반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과수화상병은 세균을 옮기는 병으로 사과나 배나무가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그을린 것 같은 증상을 보이다가 나무 전체가 말라죽는 무서운 병이다. 치료약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이병에 걸리면 현재로는 속수무책으로 나무를 매몰 처리하는 처방을 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지난해는 제천에서 시작하여 충주지역까지 화상병에 몸살을 앓았지만 올해는 충주에서 대량 확산되고 있어 매우 걱정스러운 실정이다. 보통 4월 중순 사과, 배, 비파, 모과, 마가목 등에서 발생하는 데 벌과 파리, 곤충과 비바람 농 작업도구 등에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염이 가장 활발하게 나타나는 온도는 영상 18℃이고 영상 30℃가 넘으면 활동량이 급격히 줄고 35℃ 이상이면 세균활동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충주는 사과, 배 등의 과수원 밀집지역이고 사과, 배 등의 주 생산단지로서 과수화상병을 막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나무에만 위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 충주사과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시켜 대만, 미국 등에 수출되는 충주사과에 악영향을 끼칠 수 도 있고 국내 판매시장에서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화상병 전염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과수화상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재 개발이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가뜩이나 사과 농사를 짓는 농가에서는 일하는 사람 구하기가 어렵고 구한다 하더라도 최저 임금의 대폭 인상으로 인해 인건비가 크게 올라 과수농사를 지어봤자 이득이 크게 남지 않는데다 봄 가뭄에 냉해 그리고 과수화상병 한여름 40℃를 오르내리는 무더위로 과일이 익는 현상까지 나타나 과수 농사에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충주에서 17곳이 확진 판정을 받고 15곳이 의심신고를 하고 있다면 이는 병의 퇴치 수준을 벗어나 재해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동원 가능한 인력을 모두 동원하여 총력을 기울여 이를 퇴치하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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