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야 어찌되든 진영논리에 매몰되면 되는가?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9/10/13 [12:24]

국가야 어찌되든 진영논리에 매몰되면 되는가?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9/10/13 [12:24]

▲ 이규홍 대표이사     ©

조국 법무부장관 사태로 빚어진 광화문 집회, 서초동 집회가 이념적 세대별로 치닫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국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나라꼴이 왜 이렇게 됐는지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정의가 무엇인지 법도 도덕도 윤리적 사고도 이념과 정당 앞에서는 무기력한 의식에 불과한 현실이다. 무엇이 옳고 그름인지 무엇을 지켜야하고 어떠한 도리가 맞는지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이념적으로 뭉쳐야하고 편을 갈라 내편이면 어떠한 잘못을 한다 해도 그것은 잘못한 게 아니다. 양심도 사라졌다. 거짓말도 거짓말이 아니다. 부끄러움도 잊고 염치도 없다. 오로지 이념으로 갈라진 네 편, 내 편 만이 있을 뿐이다. 소통과 대화는 이미 마음속에서 지운지 오래다. 그저 어느 진영에 인구가 많이 참여 되어 있는가가 중요하다. 그러니 참여인원 부풀리기는 기본이다. 상대 헐뜯기도 다반사다.

 

내가하면 모두가 괜찮은 것이고 남이 하는 것은 모두가 잘못된 것이다. 사회적 정의를 생각하고 양심에 비추어 과연 옳은 일인가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오로지 진영논리에 파묻혀 대응 논리만 찾을 뿐이다. 국가야 어찌됐든 세대별에서만 이기면 된다는 생각뿐이다. 많은 의혹이 나오고 상식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확정된 법이 아니면 그것은 잘못한 게 아니다. 양 진영의 세대결 속에 국가는 병들어 가고 있다. 경제는 1%대의 성장으로 추락할 위기에 놓여있고 경제전문가들은 디플레이션 위험예고와 장기침체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을 하기에 이르른다. 세계경제도 좋지 않아 R의 공포(경제침체)를 걱정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정부의 경제 침체에 대한 대안은 무엇인지도 궁금하다.

 

광화문, 서초동으로 양분되게 한 조국 임명을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은 말이 없다. 취임 초 나를 지지했던 사람들도 나의 국민이요 나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나의 국민이기 때문에 모두를 포용한다는 뜻으로 말한 처음의 뜻은 어디 두고 말 한마디 없는 것인가?

 

우리는 패거리 투쟁을 하다 골육상쟁을 하는 6.25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해방 후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하고 신탁통치 찬·반으로 투쟁 끝에 미국이 물러나고 한국을 제외한 에치슨라인이 그어지자 북한의 남침이 시작되어 수많은 동포가 죽고 남북으로 가족이 떨어져 이산가족의 수가 그 얼마이었던가? 이러한 아픔을 가진 민족이 그 아픔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다시 좌우의 싸움질인가?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다.

 

민주화 운동의 선구자라 자칭하는 사람들이 시대의 양심가라 자처하던 사람들의 오늘의 모습에서 과연 우리는 어떠한 희망을 찾을 수 있을지 심히 우려되는 바가 크다. 정치권이 세상을 좀 더 큰 틀에서 바라보고 상대를 포용하고 상대의 생각을 존중하는 대범함을 보여줄 수는 없는 것인지를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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