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얼을 되새겨야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9/10/13 [12:26]

우리 민족의 얼을 되새겨야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9/10/13 [12:26]

 

 

“우리가 물이라면 새암이 있고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다. 이 나라 한 아버님은 단군이시니 이 나라 한 아버님은 단군이시니”

 

위 노래 가사는 개천절 노래 가사이다.

 

개천절은 우리나라가 처음 건국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개천(開天)이란 하늘이 처음 열렸다는 것으로 대종교 경전인 삼일신고에 “한배님이 갑자년 10월 3일 태백산에 강림하여 125년간 교화시대를 지내고 무진년 10월3일부터 치화를 시작했다.”는 것을 근거로 한다. 하여 종교문제로 비화하기도 하지만 그 이전부터 우리나라의 건국신화로서 전해 내려오고 있었던 것이다.

 

천제 환인의 아들 환웅이 태백산 신단수 아래 내려와 홍익인간(널리 인간을 이롭게 함)과 이화세계(이치로 세상을 다스림)의 이념으로 나라를 다스렸는데 이때가 기원전 2457년 10월 3일이다.

 

이날을 기리기 위해 역사적으로 부여의 영고, 예맥(동예)의 무천, 마한과 변한의 계음 고구려의 동맹, 백제의 교권, 신라와 고려의 팔관회 등으로 이어져 왔던 것이다.

 

또한 상해 임시정부에서도 음력 10월 3일을 기념일로 경축하였는데 그 이름을 대황조성탄 및 건국기원절(大皇祖聖誕及建國紀元節)이라고 하였으나 그 이름이 너무 길어 건국기원절로 하였다.

 

그러나 그 이름이 개천절과 함께 쓰여 졌고 후에는 개천절이란 이름이 더 많이 쓰여 졌다고 한다.

 

이는 국가의 정체성을 살리고 통일된 민족으로 독립운동의 정신을 키워나가고자 함이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당시에는 나라가 어수선하여 국가의 국경일을 제정하지 못하고 1949년 10월 1일 법률 제53호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공포 되면서 정식 공휴일로 제정된 것이다.

 

음력 10월 3일을 국경일로 하자니 환산이 어렵고 여러 가지 논란이 수반되어 양력 10월 3일을 국경일로 정한 것이다.

 

각국의 산화를 살펴보면 실제와 다른 허황된 부분이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 건국신화는 환인이라는 천제의 아들 환웅과 곰이 쑥과 마늘을 먹고 기도 끝에 사람이 되어 환웅과 결혼하여 단군왕검을 낳았다는 것 외에 실제에 가까운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또한 고조선의 건국이념을 바탕으로 한 제천의식이 이어졌고 그것은 한민족을 통합하고 단결하는 정신으로 이어져 온 것이다. 그러니 일제 통치하에서도 우리민족이 단합할 수 있게 했고 민족의 자주성과 민족성을 지켜주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이를 종교적 측면으로 보아 배척하려는 것 보다 민족의 정체성의 기반과 자주성을 키우는 민족정신 함양의 토대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정부 주도로 열리는 개천절에 노무현 대통령까지는 대통령이 직접 참여하였으나 이명박 대통령 때부터는 국무총리가 대신 참여하고 있어 민족의 건국 기념일을 정부가 너무 홀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다.

 

올해 4352주년 개천절에는 충주시 주덕읍 삼청리 단군 사당에서는 단군제가 열렸다.

 

국조 단군을 모시는 사당으로 충주에서는 유일한 곳이다.

 

이날 행사에는 초헌관에 구본국 충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아헌관에는 임병도 충주향교 유도회 회장, 종헌관에는 충주시의회 최지원 의원이 각각 맡아서 진행했다.

 

이날 내빈으로 충주시 기관장들과 정용훈 문화예술과장 그리고 주덕 유도회 회원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개천절 기념식 및 단군제 봉행은 때마침 비가 그친 가운데 우리민족의 국조이신 단군성조를 모시는 성스러운 마음으로 격식에 맞게 차분하게 진행되었다.

 

충주향교에서 주관한 이 행사에는 집례에 김종윤씨가 대축에는 유병태씨, 묘사에 이성우씨, 알지에 유기종씨, 봉향에 박종옥씨, 봉로에 최정희씨, 봉작에 한기영씩 존작에 안승준씨, 사준에 박찬영씨 등이 제례봉행에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다만 국가의 정체성과 민족의 얼을 살리는 산 교육장에 학생들이 빠진 것이 못내 아쉽다는 반응이다.

 

학생들은 미래를 열어갈 기반들 이므로 우리나라 정체성과 국가 기반 형성에 대한 역사를 알아야 국가와 민족의 귀중함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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