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고 있는 자살’ 이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9/12/02 [15:37]

‘늘어나고 있는 자살’ 이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9/12/02 [15:37]

 

2011년 인구 10만 명당 31.7명의 자살로 자살공화국의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6년간 감소추세를 유지해온 자살률이 올해 9월 발표된 2018년 자살률 통계치에서 전년에 비해 9.5% 증가한 26.6명으로 늘어나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동기를 본다면 10~30세까지는 정신적 어려움으로 나타났고, 31~50세까지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51~60세까지는 정신적 어려움으로 나타난 것이다. 또한 61세 이상에서는 육체적 어려움, 가정의 문제점, 경제적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대책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 늘어나는 자살의 원인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도 들어있는 자살예방과 생명 존중문화 확산으로 자살률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올 9월 발표된 2018년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 통계에서 지난해 2017년 12,463명보다 9.7% 증가한 13,670명으로 조사돼 OECD국가 중 1위를 다시 차지하게 된 것이다.

 

또한 2018년은 문재인 정부가 자살예방 국가 행동계획을 발표하고 자살률을 크게 줄여 2022년까지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 17명까지 줄이겠다고 포부를 밝힌바 있어 정부정책이 무색하게 된 것이다.

 

또한 자살을 선택한 학생 수도 크게 늘어 그 원인과 대책에 적극 돌입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1983년 8.7명, 1984년 8.7명, 1988년 7.3명, 1994년 9.5명 등 80년대 초에서 90년대 중반까지는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한 자리 숫자에 머물던 것이 IMF시기인 1998년에는 무려 18.4명으로 높아졌고 카드 대란이 일어났던 2003년에는 무려 22.6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세계금융 위기를 겪은 2008년에는 26.0명, 2009년에는 31.0명, 2010년에는 31.2명 2011년에는 최고치인 31.7명을 기록해 한해 자살 사망자수가 15,906명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이후 약간씩 줄어 20명 초중반을 유지하다 지난해 10%가까운 증가율을 보이게 된 것이다.

 

한국은 2003년부터 2017년까지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계속 지키고 있어 이에 대한 원인과 분석 그리고 대책이 크게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2013년 통계에는 매일 39.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나타났고 2018년에는 하루 평균 37.5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나 몇 년째 줄어들던 자살률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큰 충격을 주게 된 것이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정부 측은 유명 연예인이 자살할 경우 이를 모방하는 베르테르의 효과가 크다고 분석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취업, 교육, 돈, 자식관계, 부부관계 등 각종 사회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자살의 원인이 개인의 자발적 의지보다는 사회구조에 영향을 받은 비자발적 의지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젊은 층에서는 요즘 만연하는 인터넷, SNS 등에서 집단 따돌림 또는 마녀사냥 식의 공격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어려워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

 

경제적으로 압박을 받거나 부도 충격에 몰리게 되면 이를 헤어나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자살률은 여성보다 남성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65세 이상 노인층의 자살률이 인구 10만 명당 80명에 육박하고 있고 75세 이상의 자살률도 평균보다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생들의 자살비율을 보면 자살하는 학생의 10명중 6명이 충동성, 우울증, 불안, 성적 비관 등으로 사전에 어떤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자살자 성향을 보면 여학생의 52.1%, 남학생의 47.9%가 정신건강적 문제로 인해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바 10대 청소년 자살률은 2018년 인구 10만 명당 5.8명으로 2017년 4.7명보다 22%가 증가한 추세이다. 또한 자살한 사람들의 유가족에게서 또 다시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가 높게 나타났다.

 

해외에서 연구된 바에 따르면 자살 유가족의 자살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무려 8.3배나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뒤르켐이 말하는 자살원인으로는 사회 통합정도가 낮고 개인이 속한 집단의 결속이 약하거나 깨져서 고립될 때 나타나는 이기주의적 자살과 사회의 급속한 변화와 사회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기존 규범을 따르지 않게 될 때 나타나는 아노미적 자살 그리고 사회의 결속이 너무 강하고 사회의 가치가 개인의 가치보다 클 때 나타나는 이타적 자살과 개인이 사회에 의해 과도하게 규제될 때 나타나는 숙명적 자살 등으로 분류했다.

 

심리적 요인이나 가족의 붕괴 등도 자살의 원인이 되고 있다.

 

 

◇ 자살의 예방과 대책

 

자살 예방과 관련해서 먼저 통계가 수시로 정확히 측정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1년에 한번 9월에 통계를 낸다.

 

그러나 일본은 열흘만에 자살통계를 받아볼 수 있고 월간 단위의 통계를 내고 있어 자살 예방에 대한 대비가 바로바로 진행시킬 수 있다.

 

일본은 2009년부터 월 단위 통계를 실시하면서 자살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자살 사망자수를 크게 감소시켰던 것이다.

 

월간 통계로 어느 지역에 어떤 통계의 자살형태가 나타나는가를 분석하고 시시각각 대응하는 것이 주효한 것이다.

 

한창수 중앙자살예방 센터장은 자살 예방대책에 대해 표준화된 자살신고서 별도 기록지 개발, 자살통계 DB시스템구축 운영, 소방청 자살지도자 별도 등록관리 및 정보 공유, 자살 사망자에 대한 전문 인력 동원 조사 등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자살은 가족들에게도 그 영향이 미치게 된다. 가족들이 우울증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으로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다.

 

자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최대 4조9,600억 원에서 최저 2조41억 원으로 국회 입법 조사처가 추산했다. 자살률이 10% 감소 시 약 5,000억 원의 손실이 방지된다는 것이다.

 

더욱이 자살은 귀중한 생명을 끊는 것으로 금전으로 추산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자살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것은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적극 나서야 할 문제인 것이다.

 

자살의 동기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사회적 문제도 자살문제에 동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지나친 경쟁에 의해 상실된 인간미와 사람이 살아가는데 인간관계의 질서를 잡아주고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싹틔우는 도덕, 예절, 윤리 등의 실종, 함께 사는 사람들끼리 이해 부족과 배려성 부족으로 인한 상호 나눌 수 있는 정감부족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사랑 가족과의 끈끈한 정, 포근히 감싸 줄 수 있는 포용력 등이 필요하다.

 

우울증 예방 방법으로는 즐겁게 운동하기, 가까운 거리 걷기, 취미 가지기, 그림이나 악기 배우기, 멘토에게 감사하기, 입체적으로 친구 사귀기, 친구 또는 가족과 대화하기, 힘들어하는 동료 도와주기, 하루 쉬어주기 여행 등이다.

 

가정에서의 예방 대책으로 가족끼리 존중하는 문화 만들기, 서로 이해하고 대화하기, 서로 칭찬하고 잘하는 것 띄워주기, 이혼은 최대한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정히 할 수밖에 없다면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기, 가족의 가치와 기능 유대강화에 최선을 다 하는 것 등이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약해져 있는 가족에게 다른 가족들이 사랑으로 감싸주고 정신적인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

 

학교에서는 생명의 존엄성과 자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심어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친구들이 이끌어주는 함께하는 문화조성이 필요한 것이다.

 

사회성 기르기, 또래들과 격 없이 어울리기, 이웃사랑과 배려정신, 인성교육, 성적에 대한 중압감을 낮추고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능력 찾기, 즐거운 학교 생활할 수 있는 풍토 조성, 청소년 고민해결 프로그램 강화, 청소년들의 인성교육 강화, 건전여가 프로그램 제공, 또래 청소년 상담가의 양성과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의 도입 또한 자존감 형성을 위한 교육 및 심리치료로서 자신을 존경하고 사랑하며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의 자살 예방 대책으로 법적, 제도적 자살 예방 인프라 구축 홍보 및 공공 캠페인, 언론보도의 책임 강화, 자살예방법 제정, 농약제한, 자살 취약 군 선별프로그램 개발, 학교폭력상담, 독거노인관리보고, 자살시도자와 가족관리 철저, 정신적 치료,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부족, 자살에 대한 오해와 편견 경시 풍조, 경제정책 미비, 자살 유해환경 규제부족, 사업추진 비효율성, 관리 체계미흡, 지역 사회서비스 미흡 등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 충주시 정신건강 보건센터의 자살예방 대응

 

우리나라 자살의 명확한 원인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고 심리적 부검, 시도자원인조사, 통계자료분석 등을 명확히 하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충주시 정신건강보건센터(센터장 남범우)에서도 자살예방 사업으로 아동청소년생명 존중교육과 성인 생명존중교육, 범사회적 자살예방환경조성, 유관기관 간담회를 통한 사회적지지 체계 마련과 자살위험자 응급개입치료비지원, 자살 예방 실천약국사업,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예방 지원 사업, 자살 위험 환경개선 사업으로 농약 안전보관함 보급사업, 번개탄판매 개선사업, 산모 우울증 예방교육,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 찾아가는 상담소, 소방 경찰과 연계 간담회 및 공동대응 체계 확립, 생명의 다리 조성사업, 구직자 자살 예방사업, 정신 건강연계 체계 구축, 생명 지킴이 양성교육, 전문 인력 지역사회 활용강화, 자살 위기 긴급출동 연계, 자살 유가족 지원 등 많은 사업을 하고 있다.

 

자살예방은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일자리 만들기 누구나 일할 수 있는 일자리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돈을 지원하는 것 보다 일하면서 떳떳하게 벌어서 쓸 수 있는 것이 자살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최상의 복지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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