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대 매입 더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20/08/15 [11:27]

탄금대 매입 더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20/08/15 [11:27]

▲ 이규홍 대표이사     ©

충주시가 탄금대 산을 매입한다는 것은 비록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런 일이다.

 

탄금대는 신라 진흥왕이 백제 성왕과 나제동맹을 체결한 후 고구려를 공격해서 16개의 성을 빼앗았을 때 충주가 고구려 영토에서 신라의 영토로 편입되었고 신라 진흥왕은 삼국통일을 추진하기 위해 국원사람들의 지원을 필요로 했고 이들을 위무하고 회유하기 위해 탄금대에서 우륵으로 하여금 가야금을 켰다는 것이다.

 

또한 진흥왕은 국원(지금의 충주) 지역에 문화 창달을 위해 계고, 법지, 만덕에게 춤과 노래 가야금을 배우게 하였다고 전해진다.

 

이후 탄금대는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이 왜장을 맞아 싸울 때 12번을 오르내리며 달구어진 칼을 식혔다는 전설로도 유명한 열두대가 있는 곳으로 충청북도 기념물 제4호로 지정된 곳이다.

 

이러한 곳이 그동안 사유지로 있어서 관광개발과 역사의 숨결을 간직할 갖가지 조형물을 설치하는데도 많은 제약을 받고 연간 1억2,000만 원의 세를 내고 쓰는 결과를 가져왔던 것이다.

 

충주시민들 사이에서는 진작부터 충주 탄금대를 매입해 충주시 역사유적으로 개발해 관광단지로서의 위상을 찾아야 한다고 하는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러나 그동안 위정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탄금대 매입에 개입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지금이라도 어떠한 방식으로든 탄금대를 매입하여 충주를 상징하는 관광단지로 육성해야 할것이다.

 

이번 충주시에서 탄금대 매입에 추진하는 방식은 토지주택공사(LH)와 토지은행사업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탄금대를 토지주택공사가 매입하고 이를 다시 충주시가 매입하는 형식을 취한다는 것이다.

 

시가 이러한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 동기는 올해 초 문화재청과 협의하여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공공 토지 비축제도 대상에 탄금대 매입사업이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국토부 사업인정 고시를 거쳐 토지와 지정물 보상을 진행하면서 매입업무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일임하는 것이다. 방법이야 어떻게 하던 충주의 유서 깊은 유적지인 탄금대를 하루빨리 매입하여 충주시의 상징적 관광단지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비내섬과 목계솔밭길을 따라 중앙탑과 조정경기장, 탄금대, 무술공원으로 이어지는 관광벨트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탄금대의 매입은 충주 관광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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