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한해를 여는 우리의 자세

이규홍 | 기사입력 2007/02/08 [00:00]

2007년 한해를 여는 우리의 자세

이규홍 | 입력 : 2007/02/08 [00:00]
▲ 이규홍 대표이사  
丁亥年 새해 우리는 올 한해를 어떻게 계획하고 무엇을 이루어놓을 것인가를 깊이 생각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선진사회로 가는 길목에서 어떠한 자세로 임해야 밝고 명랑한 사회가 될 수 있는가 하는 부분도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다.

흔히 올해는 황금돼지의 해라고 벌써부터 여러가지 계획을 하느라 분주하다. 황금돼지 해에는 많은 복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 것이다.

황금돼지의 해니까 복이 많아질 것이라고 믿는 것은 아니지만 복이 많이 들어올 것이라는 믿음하에 좋은 계획을 세우고 세운계획에 따라 열심히 노력하여 어떠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면 이또한 황금돼지가 복을 몰고 온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2007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난해 어수선했던 일들을 정리하고 충주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할 싯점이기도 한 정해년은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앞으로 얼마만큼의 발전 동력을 가동시킬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대두되기 때문이다.

첨단과학산업단지, 기업도시, 중원산업단지에 얼마만큼 우량기업들을 많이 유치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 발전동력의 원천이 될 수 있는 교통의 문제 즉 동서고속도로, 중부내륙철도, 충청고속도로, 충주~원주간 철도 문제 등을 조속한 시일내에 개통 또는 입안 시킬 수 있느냐 하는 중요한 문제들이 우리앞에 높여 있고 각종 문화 사업과 관광 사업이 아직은 걸음마단계이고 보면 앞으로 이 사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으로 천혜의 자연조건과 찬란한 역사를 가진 충주를 문화관광의 보고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일들을 하기 위해서 우리의 마음을 굳건히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먼저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작은일에 집착하지 말고 좀 더 멀리 그리고 크게 보자는 제안을 하고 싶다.

요즈음 개인 이기주의가 너무 팽배해져 있다. 개인 이기주의의 팽배는 곧 큰일을 추진하는데 발목을 잡게 된다. 툭하면 머리띠 두르고 시청앞 광장으로 모여 데모하는 행위도 절제돼야 한다.

대중적이고 정당성 있는 데모는 장려돼야 하지만 소수의 이익을 위한 데모는 큰 일을 그르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데모의 방법도 다시 생각해야한다.

대화와 타협 그리고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는 선의적 방안이 강구돼야지 폭력이나 업무방해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지나친 개인주의나 님비현상은 사회를 메마르게 하고 타인의 권리나 이익을 침해하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이는 곧 다툼으로 이어지게되는데 진정한 민주주의의 자유는 나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며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더불어 살아 간다는 인식하에 남을 위한 배려와 상호 존중하는데서 나오는 것이다. 개인위주의 생각보다는 전체의 이익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큰일이 무엇인가가 보일 것이다.

다툼이 만연한 혼탁한 사회보다는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이 큰 것은 말할 나위 없는 것이다. 그리고 시장에게 일할 수 있는 시간적·공간적으로 기회를 많이 주어야 한다.

각종 행사에 시장의 참여를 권하는 일은 이제 자제해야 한다. 시장이 행사에 참여할 시간에 기업인들을 설득하고 기업유치의 전략을 짜며 정부부처와 협상을 해야 한다.

그러한 시간을 각종 행사의 참여로 많이 빼앗긴다면 이는 충주 발전에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시장을 뽑을 때에는 시장이 노력하여 충주를 크게 발전시키고 충주시민들의 여유로운 삶을 위하여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 것 아닌가.

그런데 자신들 행사의 위상을 위하여 시장의 귀중한 시간을 빼앗는 것은 다른 시민들의 권리와 이익을 침해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얼굴 자주보는 시장을 평가하는 것보다 일 잘하고 능력있는 시장을 평가하고 표를 주는 풍토를 조성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라는 세계적 인물을 배출해 냈다. 이것은 세계적인 경사고 충주가 국제 사회로 위상이 높아진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것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반기문 기념관을 만들고 충주 곳곳에 반기문의 흔적이 남아 있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 지방화는 곧 국제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충주를 국제 도시로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면 반기문 브랜드는 충주에 더없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이다.

중원의 역사성 있는 문화와 천혜의 조건을 갖춘 관광자원 여기에 반기문 브랜드를 첨가하면 충주는 국제적 문화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업의 유치도 시장과 공무원만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시민 각자가 자기분야에서 로비도 하고 정보도 제공해주어야 앞장 서서 일하는 사람이 탁월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옛말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충주 발전은 특정인과 특정 계층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야 할 사항인 것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자기 이익에 몰두하여 작은 일에 집착하지 말고 크고 넓게 바라보고 모두의 이익이 곧 나의 발전에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회의 가치관과 지켜야 할 도리가 무엇인지를 생각해야만 올바르고 밝은 사회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면서도 국민각자는 경제난에 허덕여야 하는 현실, 그리고 생산적이지 못해 더욱 어려운 충주경제. 이를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의 화합과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결된 마음들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하다.

丁亥年은 우리의 생각들을 한차원 높여나가는 선진사회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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