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정보를 많이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이른바 ‘고도 정보화 사회’가 될 것임을 예견한 대목이다. 오늘날 사회는 전통농업사회를 넘어 산업사회로, 이어서 정보화 사회로 발전하고 있으며, 정보화 사회의 진전으로 21세기에는 모든 경제활동이 네트워크 상에서 이루어지며, 특히 인터넷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세계 어느 곳과도 정보교환이 가능한 사이버사회가 정착된다. 한편, 농업 쪽을 들어다 보면, 농업의 정보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농업정보화란 ‘정보’와 ‘정보화 사회’가 갖고 있는 특성과 장점을 농업과 농촌 등 농업분야에 도입하는 것을 말한다. 즉, 농산물의 생산.판매.소비과정에서 관계되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농업관련 정보와, 이들이 상호 원활하게 필요한 정보를 생산.수집.가공.분산하는 농업정보 체계를 갖추는 일이다. 합리적인 농업경영관리를 위해 품목별 영농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농장경영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농사에서 영농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하루 10~20분의 노력으로 농작업 경영일지 작성이나 농업경영 분석이 가능해져 농업경영에서 사무처리가 간편해지고 합리화되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고도정보화 사회에는 컴퓨터가 미래의 날씨를 예측해 주고, 산간벽지의 농촌에서도 도시병원을 찾아갈 필요 없이 집에 앉아서 원격의료 진료시스템으로 진단하고 치료도 받을 수 있으며, 작물에 발생한 병해충에 대한 영농상담도 밭에서 원격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정보통신망을 통해 농업경영에 필요한 정보를 획득함과 아울러, 농업인간의 상호 정보교류를 통해 생산과 출하를 조절함으로써 수급을 조절하기도 하고 나아가 농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이처럼 농업정보화는 영농의사결정과 계획수립, 경영과 유통의 합리화에 최대의 협력자가 될 수 있다. 바로 땅속과 공중에 깔린 통신케이블이 공간을 초월하여 농어촌과 도시, 국가와 국가를 하나의 공동체로 엮고 있는 것이다. 우리 농업과 농촌에도 정보화의 바람이 불어 닥쳐오고 있다. 이제 우리 농업인들도 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최대로 활용하지 않고서는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사실을 받아들어야 한다. 그리하여 농업경영자가 농업정보화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한다. <저작권자 ⓒ 충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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