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균형발전을 생각하지 못하는 도의원의 인식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20/11/17 [08:57]

충북 균형발전을 생각하지 못하는 도의원의 인식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20/11/17 [08:57]

▲ 이규홍 대표이사     ©

청주시의 특례시 지정에 관해 허창원 도의원(청주4)이 이시종 도지사를 본회의에서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더해 참담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도의원으로서 도지사의 정책이나 발언에 대해서는 충분히 비판할 수 있고 수정을 요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청주시가 특례시가 되는 문제로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도의원 인식에 대한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충주시와 별 차이가 없던 청주시가 현재는 충주시 인구의 3배가 넘는 대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것은 충청북도 인구의 블랙홀이 되었던 점도 부인할 수가 없다.

 

허 의원은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가 분리하는 과정에서 분리되고도 양쪽이 다 성장했다는 것을 예로 들고 있으나 충청남도도 소멸 위험지역이 60%선을 넘고 있는 점은 간과하고 있는 것인가. 현재 대한민국인 대구와 경북이 통합을 논의하고 있고, 전라남도와 광주시가 통합에 합의하고 잇는 상태이다. 더욱이 대전과 세종시도 통합의 기류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고, 부산, 울산, 경남도 통합을 하고자 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존의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표를 의식해 지역의 균형발전은 아랑곳없이 인구가 많고 표가 많은 곳 위주로 발전시킨 경향이 크다.

 

청주시가 특례시로 지정되었을 경우 청주시로서는 특례시로서 누리는 여러 가지 혜택으로 더 나은 지자체로 발전할 수 있겠지만 충청북도 내에서 그 외의 지자체 들은 거의가 인구가 줄고 있고 인구 소멸 위험으로 분류 되어 있는 것이 대다수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충청북도의 현 인원에서 절반도 안되는 충청북도가 무엇으로 발전의 기틀을 잡을 수 있으며 어떻게 특례시로 독립한 청주시와의 상생 발전을 이룰 수 있겠는가. 도의원이면 전체 도의 균형 있는 평가와 발전적 인식을 하는 것이 합당한 판단일 것이다. 내 지역 발전에만 욕심이 생겨 나머지 시군에 대한 배려 없이 본 회의에서 일방적 발언을 일삼는다면 힘이 없고 권력이 없는 나머지 시군은 어찌 하란 말인가.

 

청주시는 현재 충청북도 인구의 절반이 넘는 85만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우리 충청북도가 서울 및 수도권을 상대로 균형발전을 요구할 때 서울 및 수도권의 인구와 경제 잠식력을 비판을 했던 것을 잊은 것은 아닌지 심히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청주시는 충청북도 인구의 절반이 넘는 것을 비롯해 경제에 대해서도 60%가 넘는 상태에 이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점점 더 이러한 빈익빈부익부 형태의 양극화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인데 허 의원의 생각이 이치에 맞는지를 깊이 따져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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