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는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20/12/21 [10:43]

일자리는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20/12/21 [10:43]

▲ 이규홍 대표이사     ©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난 주말 확진자 1,030명을 기록하면서 무섭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주 700명에 접근하는 수치를 기록하다가 12일 950명을 나타내더니 주말인 13일에는 1,000명을 넘기고 만 것이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올 1월 한국에 상륙한 뒤 매우 급속도로 번지다가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조금씩 늘다 줄다를 반복했는데 지난 11월 이후 확산세가 커지더니 이제는 대구 지역의 확산세를 능가하는 재확산 기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가 1년간 진행되면서 우리는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보게 된다. 사람의 이동이 줄어들게 되자 제일 크게 타격을 입은 것이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다.

 

이들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애지중지하던 사업을 폐업하는 사례가 부지기수로 늘고 최저임금으로 큰 타격을 받았던 그들은 점포에서 가족같이 일했던 점원들을 줄이는 작업을 하는가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아예 점원을 없애고 가족끼리 경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마져도 간신히 점포명맥만 이어갈 뿐이다. 그러니 코로나로 인한 실업자도 많이 늘어난 상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취업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100만개 이상의 긴급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매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반가운 일이기는 하나 일자리는 안정적이고 지속성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국가예산으로 일시적으로 만든 일자리라면 국가 부채만 늘릴 뿐이다. 일자리 중 가장 시급한 것은 청년 일자리이다. 청년들은 우리나라 미래를 짊어져야 하는 사람들이고 이들에 대한 일자리가 마련됨으로서 우리나라의 미래가 탄탄해지는 것이다. 그러니 이들의 일자리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안정된 직장에서 일하며 가정을 꾸리고 출산을 할 수 있고 자녀를 양육시키며 교육을 시킬 수 있도록 그 직업이 안정적이어야 한다.

 

코로나의 위급한 상황이라 하여 일시적인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그때뿐이지 지속적이지도 못하고 효율적이지도 못한 것이다.

 

이제 우리는 연구를 통해 젊은 청년들에게 4차 산업혁명에 알맞은 취업과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 일시적인 땜질형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혈세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 기업의 활동을 왕성하게 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기업의 사기를 북돋아주는 역할도 정부가 할 일이다.

 

기업과 노동자는 상생으로 이끌어야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우위에서도 안 되고 정부가 어느 편에 속하는 정책을 펴서도 안 된다. 서로의 패가 갈리지 않도록 화합과 배려, 상생과 협력 그리고 기업가 정신과 주인의식이 어우러져야 기업이 성장하고 노동자의 지속적인 일자리가 담보되고 유지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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