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면역 - 백신 구성 물질 중 어떤 성분이 부작용을 일으킬까?

허억 | 기사입력 2020/12/28 [12:57]

생활 면역 - 백신 구성 물질 중 어떤 성분이 부작용을 일으킬까?

허억 | 입력 : 2020/12/28 [12:57]

▲ 허억 명예교수(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면역학교실)     ©

지금 한창 언론을 통해 우리나라가 코로나19(COVID 19) 백신예방접종이 많은 후진국에 비해서도 늦다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중 꼴찌라는 등 살기 힘든 국민들에게 근심걱정을 더해주는 보도가 난무하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의 세계경제 위상에 걸맞지 않는 코로나19 백신조달 수급정책의 미숙함이 백일하에 들어나고 있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민망스럽다. 일부 정치인들은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백신접종 후 얼마동안 안전성을 지켜본 후 천천히 백신 예방접종하는 것이 좋다는 변명 섞인 말을 늘어놓기도 한다. 그러한 백신 안전성을 지켜보는 사이 더 큰 코로나19 재앙이 오면 어떻게 할러고 그러는지 정말로 안타깝다.

 

백신은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기에 동물 독성검사 확인 후 임상 1상에 수십 명, 2상에 수천 명, 3상에 수만 명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 여부를 확인검사 하는 것이다. 이러한 엄격한 검사를 통과해야 식품의약청에서 사용을 승인해주는 것이기에 식품의약청의 승인과정에서 정치외압이 일절 개입되지 않았다면 승인된 백신은 안전하다고 믿으면 된다. 식품의약청 승인한 백신을 또 안전성 검사를 되풀이 하는 것은 나쁘지는 않지만 백신 가성비만 떨어지니 굳이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식품의약청에서 승인한 백신이라도 몇 십만 명 중의 한명정도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 하는 수백 년 묵은 산삼도 극히 일부 사람에게 고열 두통 어지럼증 구토 설사 코피 등 부작용이 있는데 이 세상 무슨 약이든 크고 작은 부작용이 다 있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약의 부작용을 이겨내는 능력인 해독작용이 있고 면역관용작용이 있기에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백신의 어떤 성분에 의해 부작용이 일어나는 지 알아보는 것은 중요하니 아래에 설명하고자 한다.

 

백신 내 다양한 성분에 대해 말할 때 저는 종종 빵 성분 예를 든다. 빵에는 주 물질인 밀가루 외 소금 우유 설탕 색소 방부제 등 각종 첨가제와 극미량의 살충제 등 잔류물이 남아 있듯이 백신도 주 물질 항원 외 여러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다시 말해 백신성분은 주 물질인 항원과 각종 첨가제 그리고 항원 배양정제과정에서 남은 일부 극미량 잔류물로 구성되어 있다. 백신 성분인 첨가제와 잔류물이 대다수의 건강한 사람에게는 문제가 안 되지만 극소수의 특이 체질인 사람에게 과민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등 일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부작용의 일반적 원인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백신의 여러 구성 물질들 중 일부 성분들에 의해 일어난다. 백신 속에 포함되어 있는 물질들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주 물질인 항원(항체생성물질),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발하기 위한 보조제, 세균과 곰팡이를 죽이는 방부제, 활성성분을 보호하기 위한 안정제, 성분의 가용성을 유지하기 위한 유화제, 항원 배양생산 후 정제과정에서 잔류된 극미량의 항생제 산도조절물질 혈청 오브알부민 포름알데히드 등이 있다(Richard A Goldsby 등 Immunology 5판 413∼429페이지, 건강행복 2020년 2월). 이들 백신 성분들과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다음과 같이 간단히 언급하고자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항원은 다른 말로 면역원이라고 말하는데 병원체 중의 하나인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를 생성하게 하는 물질이다. 이 물질들은 죽은 바이러스, 약독화된 바이러스, 항원단백질, 항원단백질을 생성하는 핵산인 DNA 혹은 RNA를 말한다. 요즈음은 바이러스 대신 유전공학기법을 이용해 항체를 잘 생성하게 하는 작은 재조합 단배질인 펩티드를 만들거나 항원생산용 핵산(DNA, RNA)을 제작해 사용한다.

 

보조제는 다른 말로 면역 보강제라고 말하기도 한다. 항원이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항체를 생성할 수 있지만 더 강력한 항체생성과 세포면역 활성을 유발하기 위해 면역 활성 보강제가 필요하다. 이들 물질에는 알루미늄염과 스쿠알렌 등이 있다. 알루미늄염은 1930년대 초부터 백신 보조제로 사용되어 왔다. 알루미늄염을 과다섭취 시 신경증상을 초래하지만 미량섭취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니 안심해도 된다. 스쿠알렌은 2000년대 초기에 세계보건기구가 인정한 백신 보조제이다. 이 두 물질의 안전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일부 연구자가 있지만 실보다 득이 훨씬 크기에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방부제는 백신에 박테리아와 곰팡이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다회용 제공 백신에 주로 사용되며 티메로살을 이용한다. 이 티메로살은 수은을 함유하는 유기화합물로 일부 사람에게는 수은에 노출되어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 티메로살 함유 백신의 수은 양은 약 50그람 참치 캔에 들어 있는 양과 비슷한 미량이기에 안전하다고 한다. 참치 등에 미량의 메틸수은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 냉동 참치를 자주 섭취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건강상 좋다고 한다.

 

안정제는 백신의 활성성분을 오래 보호하기 위하여 사용되며 주로 고도로 가공 처리된 돼지 젤라틴이 많이 사용되어지며, 다른 안정제는 소르비톨 슈크로스 락토스 등이 있다. 유화제는 백신성분의 가용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며 주로 폴리소르베이트 80이 사용되어진다. 이 물질 과다섭취는 암을 유발하거나 생식 및 태아에 독성이 있지만 백신 에 함유된 양은 미량이기에 안전하다고 한다. 이 물질은 아이스크림 유제품 스프 아이스믹스 식염 화장품 의약품 등에 유화제로 이용되고 있다.

 

극미량 잔류물 중에는 항생제 산도조절물질 혈청 오브알부민 포름알데히드가 있다. 항생제는 대량의 바이러스 및 항원생산 배양과정에서 박테리아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어지는데 정제 시 거의 제거되지만 극미량으로 잔류되기도 한다. 산도조절물질에는 바이러스 및 항원생산 배양과정에서 사용되어지며 올바른 pH를 유지하는데 사용되어지는데 정제 시 거의 제거되지만 극미량으로 잔류되기도 한다. 소의 혈청은 바이러스 및 항원생산 배양과정에서 사용되어지는 성장촉진 성분 중 하나이다. 계란단백질인 오브알부민은 독감백신의 바이러스를 계란에서 대량 생산하기에 바이러스 정제 시 거의 제거되지만 극미량으로 잔류되기도 한다. 계란에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일부 특이체질인 사람은 독감백신 예방접종 후 과민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하기도 하니 독감백신 예방접종 시 의사와 꼭 상담해야 한다. 포름알데히드는 일부 백신에서 독소를 불활성화하기 위해 사용되어지는 화학물질이다. 이 물질은 다량 섭취되면 유독하지만 미량일 경우 유해하지 않다. 세계보건기구가 1989년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과일 육류 유제품 가공식품 등에도 극미량의 자연 포름알데히드가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가방끈이 길고 헬스장을 가야만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고 자기 노력에 따라 가방끈이 긴 사람보다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고 헬스장 다니는 사람보다 육체적으로 더 건강할 수 있다. 옛날 옛적 태고에는 요즈음과 같은 학교 헬스장 약국 병원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류조상들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아주 건강했고 수많은 재앙들을 극복하며 악착같이 살아남았다. 물론 극한 상황을 모질게도 견이어 낸 적자생존자만이 살아남아 오늘날의 인류 번영을 꽃피었다. 시공간을 넘어 수없이 분출하는 지구 화산폭발과 지구빙하기의 무시무시한 재앙 따윈 집어치우더라도 천연두 페스트 콜레라 홍역 스페인독감 등 수 많은 감염질병 재앙만으로도 우리 인류가 수천만에서 수억 명까지 희생되었다. 적자생존자는 모든 것을 극복하고 지금까지 발전을 거듭하며 살아왔고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재앙도 극복하고 살아갈 것이다. 무서운 재앙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적자생존법칙이란 언제 어디서나 시공간을 초월해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 할 주옥같은 단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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