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면역 – 자연눈물과 인공눈물의 면역학적 차이는?

면역물질 존재유무 차이. 인공눈물 소량이용은 괜찮지만 과다이용은 자연눈물 분비억제로 감염유발

허억 | 기사입력 2021/12/27 [10:00]

생활 면역 – 자연눈물과 인공눈물의 면역학적 차이는?

면역물질 존재유무 차이. 인공눈물 소량이용은 괜찮지만 과다이용은 자연눈물 분비억제로 감염유발

허억 | 입력 : 2021/12/27 [10:00]

▲ 허억 명예교수(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면역학교실)     ©

눈이 침침하거나 뻑뻑한 느낌이 있을 때 안과에 가지 않고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안약 한두 방울을 눈에 넣는 경우를 주위에서 많이 보고 우리 스스로도 그렇게 했던 경험이 있다. 이 안약이 바로 일반의약품인 인공눈물이다. 이 인공눈물을 과다하게 사용하면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첫 번째로 자연눈물 분비를 감소시켜 안구 건조를 유발할 수 있다. 둘째로 자연눈물에 존재하는 면역물질인 면역글로불린 A 락토페린과 세균분해 효소인 라이조자임 등과 결막에 있는 공생세균을 세척 또는 희석으로 인한 감소로 병원균 감염이 쉽게 일어난다(S Fagarasan and T Honjo, Intestinal IgA Synthesis: Regulation of Front-line Body Defenses. Nature Reviews Immunology 2003, 3 (1): 63–72).

 

이러한 감염은 결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기에 안약은 과도하게 사용하지 말고 가능한 짧은 기간 동안만 사용해야 한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눈이 뻥 뚫려 있어 바깥세계와 접촉이 쉬워 먼지 꽃가루 등 각종 유해물질과 병원체 침투에 눈꺼풀로 막기에는 너무나 취약한 구조이다. 그래서 침투된 먼지 꽃가루 등은 눈물로 씻어내야 하고 눈물 속에 있는 면역물질과 감염억제물질로 병원체의 침투를 차단해야 건강한 눈을 유지할 수 있다. 눈물에 존재하는 방역관련 대표적인 것에는 항체 락토페린 라이조자임과 결막에 있는 공생세균이 있다. 인공눈물이 아닌 자연눈물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눈물은 우리 눈 건강에 아주 중요하기에 적당한 량으로 항상 분비되어야 한다(위키 백과사전 2020).

 

눈물에는 3 종류의 눈물이 있는데 생리적 눈물, 양파 등에 의한 자극적 눈물, 슬프고 기쁨에 의한 감정적 눈물이 있다(위키 백과사전 2019). 본 칼럼에서 다루고자하는 눈물은 생리적 눈물이다. 이 생리적 눈물이 여러 원인에 의해 부족할 때 일어나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인공눈물을 이용한다. 눈에 가벼운 문제가 생기면 많은 사람들이 약국에 가서 일반의약품인 인공눈물 안약을 사서 이용하고 결막염 다래끼 충혈 등 심한 문제가 생기면 안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항생제 항히스타민 등과 같은 성분이 들어있는 전문의약품 안약을 이용한다. 일반의약품 인공눈물 안약의 주성분은 히알루론산과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즈 등 10여종이 있다. 인공눈물은 안구 건조 증상을 완화할 목적으로 사용되지 치료용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가톨릭중앙의료원 건강칼럼 2016).

 

인공눈물이 아닌 자연눈물은 눈을 보호하고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눈물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이다. 자연눈물의 성분에는 98%이상 대부분이 물이지만 이외 염분 항체 락토페린 라이조자임 리보누클라아제 등이 있다. 눈물에는 병원체 감염을 억제하는 것에는 면역작용물질인 항체와 락토페린, 세균파괴 효소인 라이조자임 리보누클라아제, 결막에 존재하는 공생세균이 있다. 감염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에 의해 유발된다. 인공눈물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면역물질을 비롯한 감염억제물질들을 씻어내는 작용을 해 각종 감염에 쉽게 노출될 수 있으니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특히 콘택트렌즈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가능하면 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Farandos, NM 등. Contact Lens Sensors in Ocular Diagnostics. 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2014, 4: 792–810). 굳이 사용할 경우에는 콘택트렌즈가 없는 상태에서 인공눈물을 점안한 몇 분 후 콘택트렌즈를 끼는 것이 좋다. 이유인 즉 방부제가 콘택트렌즈에 침착하여 또 다른 문제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눈물내의 병원체 방어를 담당하는 면역글로불린 A, 락토페린, 라이조자임, 공생세균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상세히 설명하고자 한다.

 

눈 표면은 지질층 수성층 점액층으로 구성된 눈물 막으로 덮여 보호되어진다. 지질층은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에서 지질로 이루어진 소수성의 액이 분비되어 각막을 덮는다. 수성층은 눈물샘에서 항체 리포칼린 락토페린 리소자임 락크리틴 등의 단백질이 포함된 물로 구성된 층이다. 눈물샘에서 분비된 이들 단백질들이 눈물의 점도를 조절한다. 수성층에서 나온 액이 눈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삼투압을 조절하고 감염을 막는다. 점액층은 결막의 배상세포에서 점성 단백질인 무신이 분비되어 각막을 보호한다. 콘택트렌즈의 착용은 눈 표면의 산소공급과 눈물의 작용을 방해하여 안구 건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때에는 특별히 제조된 안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위키 백과사전 2020).

 

면역글로불린 A는 두 종류가 존재하며 점막 면역에 주요 역할을 하는 항체이다. 이 중 분비 면역글로불린 A는 눈물 침 땀 초유 등 점막 분비물 등에 있는 주요 면역글로불린이다. 반면에 혈액에는 아주 적게 존재한다. 이 분비 면역글로불린 A는 단백질 가수분해효소에 의해 잘 분해되지 않아 위장관 환경에서나 병원균의 가수분해 환경에도 잘 견뎌 안전하다. 면역물질들 중 하나인 락토페린은 눈물샘에서 물과 함께 리포칼린, 리소자임, 락크리틴 등의 단백질과 함께 분비되며 병원체 감염을 막는다. 눈물에 섞여 있는 락토페린 등의 단백질과 지질, 염분 등이 눈의 표면과 각막을 덮어 이물질 침투 억제와 항균 항바이러스 항진균 작용을 해 감염으로부터 눈을 보호한다(R A Goldsby 등 Immunology, 2020).

 

라이조자임은 알 흰자에 많이 들어있는 용균작용 효소인데 페니실린 발견자 플레밍이 발견하고 명명한 주요한 세균살해 물질이다(위키 백과사전 2020). 보기에는 알껍질에는 세균이 침투할 수 없을 정도로 구멍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세균들이 쉽게 무사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알껍질에 많은 미세한 기공이 존재한다. 모든 새들의 알 보금자리는 세균이 우글거리는 환경인데도 불구하고 라이조자임의 세균살해 작용으로 안전하게 부화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자연의 신비이고 조류 종족번식을 위한 자연의 법칙이다. 이 물질은 알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물체의 눈물 코점액 심장 위장 간장 등 모든 조직에 존재하고 생체방어기구의 하나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라이소자임에 의해 용해되는 균은 세포벽에 펩티도글리칸이 존재하며 프로테아제가 공존하면 그 세균용해효과가 향상되어진다(R A Goldsby 등 Immunology, 2020).

 

결막에 존재하는 공생세균에는 스트렙토코크스 스타필로코크스 등이 있는데 이들 공생세균에 의해 세균감염을 억제해 눈을 보호한다. 결막의 공생세균의 종류와 개체 수는 피부에 비해 상당히 적은 종류와 적은 개체로 존재한다. 적은 개체로 존재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눈물로 인해 눈 밖으로 씻어 나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눈물에 있는 라이조자임이 결막의 공생세균의 개체수를 조절하기도 한다(위키 백과사전 2020).

 

눈 보호와 좋은 시력을 유지하기 위해 눈을 촉촉이 적실정도로 항상 눈물의 분비가 있어야 한다. 눈의 각막 상피세포에 영양공급과 산소공급은 눈물로 이루어기에 눈물공급이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안구건조증이 일어날 경우 눈물에 의한 충분한 영양과 산소공급이 부족해 시력 저하 등이 올 수 있다고 한다. 눈 건강을 위해 가능하면 강한 자외선차단을 위해 선글라스와 같은 보호안경착용, 초록색 식물 많이 보기, 깨끗한 손으로 눈 주위 마사지, 눈의 상하좌우운동 등을 수시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요즈음과 같이 겨울 찬바람으로 인해 노인들에게는 안구건조가 평소보다 더 심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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