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평화공원 조성은 지역개발의 총체적 목표이다

김창영 | 기사입력 2007/06/04 [00:00]

유엔평화공원 조성은 지역개발의 총체적 목표이다

김창영 | 입력 : 2007/06/04 [00:00]
▲ 김창영 충주신문 부사장    
지난 달 중순, 충주시의 유엔평화공원 계획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이후, 반기문 총장이 충주시 방문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약속을 했다는 점으로 보면 앞으로 이 사업의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는 유엔 평화공원 조성계획의 발단 동기인 반기문 총장의 긍정적 태도의 배경에 개인의 명예를 앞세우기보다 공원의 조성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충주시의 세계화 이미지, 그리고 공원에 담게 될 유엔정신의 표출을 통하여 문화 특성 아이템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깊은 뜻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추진될 유엔평화공원은 철저하게 지역개발을 위한 총체적 인프라의 개념에서 출발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 세 가지 전제 요소가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첫째, 유엔평화공원은 미래지향적인 유엔의 역할과 업적을 담은 소프트 웨어의 집합체이어야 한다.

인류 평화와 경제발전,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기여와 비전이 담긴 내용을 잘 갖춘다면 글로벌 시대를 살아 나가야 할 젊은이들에게 지구촌 곳곳의 현실과 역사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보다 넓은 시야를 갖게 하고 더 큰 세상에서 꿈을 펼치려는 의지를 돋울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유엔평화공원의 추진과 더불어 충주시는 세계적인 도시로 지명도를 높이기 위한 연계 사업을 병행시켜야 한다.

이번에 반기문 총장과의 면담을 통해서 올해 개최하는 아시아 조정선수권 대회 그리고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 대회 유치에 대한 협조도 얻었다고 한다.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서도 좋고 세계무술축제와 같은 문화 행사도 좋다.

외부와의 잦은 교류를 통해서 내부 역량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나가 다국적 기업의 유치라는 목표로 향하는 충주기업도시의 성공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세 번째, 유엔평화공원은 글로벌시대 충주를 여는 시금석이자 출발점이 될 것이 분명하다. 비록 시작은 문화적 접근에서 출발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문화 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교육의 장래까지 포함하는 지역 개발의 총체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범 시민적인 역량을 집합시켜야 하는 대단위 사업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그 동안 지역발전에 대해 시민들의 일체감을 이끌어 낼 화두가 빈약했던 것이 사실이고 대외적으로도 충주에 대한 인상을 기억시키고 연상해 낼 요소가 뚜렷하지 못했다.

유엔평화공원이라는 다른 도시에서 감히 엄두하지 못할 사업 추진의 명분을 가졌다는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유엔평화공원의 조성과 기업도시의 성공은 충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쌍두마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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