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더 알아주는 한국의 새마을 운동

김정주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07/07/02 [00:00]

밖에서 더 알아주는 한국의 새마을 운동

김정주 논설위원 | 입력 : 2007/07/02 [00:00]

 

월드뱅크가 한국의 새마을 운동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전세계 185개국을 회원으로 가지고 있는 월드뱅크가 1970년대 한국에서 정부주도하에 마을단위 새마을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농촌개발 운동을 세계 개발도상국의 농촌개발 모델로 벤치마킹하고자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국 전문가를 초청하였다.

 

마침 중국 정부에서도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벤치마킹하기 위하여 3년동안 농업 공무원 3만명을 한국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고, 인도네시아도 국민들의 의타심만 부추기는 외국 원조를 기대하기 보다는 근면, 자조, 협동의 정신으로 잘살아 보려는 한국의 새마을운동 정신을 수입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에는 농촌과 도시가 균형적으로 잘살고 있는 나라가 한 둘이 아님에도 한국에서는 잊혀져 가고 있는 새마을운동이 왜 이처럼 외국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서구의 잘사는 나라에 가면 전설 같은 간접 경험밖에 들을 수 없지만  한국에 오면 1970년대 농촌현장에서 직접 새마을 운동에 참여했던 당사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직접 들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의 새마을 운동 특징이라면 초가지붕을 없애고 마을 안길을 넓히는 환경개선 사업으로부터 시작하여 농로개설이나 확장 등 농업하부 구조개선 사업으로 이어져 공동구매, 공동출하를 통한 소득증대사업으로 연결 시켰다는 점이다.

 

그리하여 세계사상 유래 없는 신기록을 세웠는 바,  1975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국의 농가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을 능가하였고, 가장 짧은 기간동안 농촌이 절대빈곤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당시 새마을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봉사정신과 공무원들의 노력이 이루어낸 결과로 보아야 한다. 

 

앞으로 한국 새마을 운동의 경험이 세계 개발도상국 농촌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구는 물론 현재 진행 중인 농촌사랑운동이 새마을 운동의 정신을 계승하여 상대적 박탈감으로 시달리고 있는 한국농촌에 새로운 활력의 불씨를 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조길형 충주시장, 2024년 갑진년 새해 충혼탑 참배
1/19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