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가 지난 3월 독일, 영국 등지로 정원 등을 살펴보고자 해외연수를 다녀온 것에 대해 제대로 된 보고회를 열어 시민들의 세금으로 다녀온 것이므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들 평가를 받겠다고 했다. 참으로 잘한 일이다. 이젠 제대로 된 시의회가 되어가는 것 같다.
그동안 충주시의회뿐만 아니라 전국 기초의회 또는 도의회 심지어 국회의원들까지도 해외연수 이후에 이렇다 할 결과를 보고하고 시민들과 토론의 자리를 마련한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충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홍성억)의 이번 결정과 행동은 충주시민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받는 것이다.
의회 의원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지만 그간 이 문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해외연수는 해외여행 정도로 생각하는 잘못된 판단 때문에 안 해도 되는 것으로 알고 유야무야 지내온 것이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해외연수에 관한 결과 보고는 진행되어야 한다. 해외연수를 핑계로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사례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해외연수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해외 선진지를 견학함으로써 안목을 넓히고 선진문화로 인해 잘된 점을 벤치마킹하여 지역에 새로운 기구나 문화를 접목하여 지역민들의 삶의 편리함을 증진하고 지역을 슬기롭게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한다는 점과 지역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 만큼 무엇을 어떻게 보고 왔으며 어떤 부분에서 지역과의 접목과 혁신이 필요한가를 따져 지역민에게 상세히 설명하여야 하는 것이다.
더욱이 우리 충주는 탄금대 일원에 국가정원을 유치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에서 보고들은 결과물들을 보고하여 투명하게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어야 한다.
지금까지 이러한 시민들의 궁금증 해소를 못 시키는 바람에 시의회가 그동안 크게 신뢰를 얻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홍성억 복지위원장과 복지위원들의 용단으로 이젠 제대로 된 보고회가 열리고 이를 계기로 앞으로 시의회든 공직자든 막론하고 해외연수를 하면 연수 보고회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인지하도록 하는 공직자 문화를 형성해야 한다. 그래야 시의회도 수년 전 사건 같은 망신을 당하지 않고 올바르게 시민을 위해 시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하는 시의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박해수 의장과 홍성억 복지위원장 및 충주시의회 의원들은 이번 일을 비롯해 많은 일들이 시 발전과 시민을 위한 일에 전념할 수 있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이제 충주시의회는 기존 정당에서 해방되어 진정한 충주시민을 위한 시민의 정당 일원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한다. 또한 이번 의회에서는 철저한 혁신을 통해 모든 것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는 의회로 변화되어야 한다. 한꺼번에 변할 순 없겠지만 의원들끼리 정당을 달리한다고 사사건건 트집만 잡으려는 중앙 정치의 행태는 이제 지역 의회서부터 배제해야 한다.
시민들이 이번 충주시의회의 시민을 생각하는 보고서에서 의회에 찬사를 보내고 시의회에 희망을 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시민들의 희망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신들의 세력확보, 정권쟁취를 위한 부당한 정치 행위에 왜 지역이 동조해야 하는지를 잘 생각해봐야 한다.
또한 중앙 정치가 지금껏 한 행위는 무엇인가. 진정 국민의 삶을 위한 토론회 한번 가진 것이 있던가. 정책에 대한 문제를 놓고 합리적 방안을 창출하려는 노력은 과연 있었던가. 꼬투리나 잡고 자신의 문제점은 덮고 상대 문제만 파헤치려 하지는 않았는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는 문제들이다.
‘공천이 곧 당선이다’라는 공식은 이제 큰 의미가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올바른 정책과 시민을 향한 정치로 정당하고 합리적인 정치를 이끌 때 동조할 가치가 있는 것이다. 충주시민의 삶을 보듬고 충주발전을 위해 연구 노력하며 서로 화합하여 합리적인 대안을 창출하는 충주시의회, 이제는 정말 달라지는 충주시의회가 되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충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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