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짧은 사람들

이대훈 | 기사입력 2023/08/07 [09:57]

미래가 짧은 사람들

이대훈 | 입력 : 2023/08/07 [09:57]

▲ 이대훈 전 한국교통대학교수     ©

정말 살다 살다 별꼴을 다 본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인지 뭔지 한다는 김은경이란 사람이 ‘미래가 짧은 노인들이 왜 젊은이들의 미래를 위한 정책을 결정하느냐’ 했고, 양이원영 의원은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며 ‘나이 많이 먹은 사람일수록 주요 의사결정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각설하고 그럼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들 모두가 잘못 뽑은 사람들이고, 지금 정부나 기업 고위직에 있는 나이 많은 사람들 모두 그 자리에 앉아 있어서는 안 될 사람들이다. 모르긴 해도 앞의 두 사람은 자신들이 피터팬이나 되는 줄 아는 모양이다.

 

사람이 한 가지에 몰입하다 보면 주변을 보는 눈이 어두워져 사리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한다. 저들은 권력에 대한 탐욕, 어떻게 하면 자신들이 권력을 잡고 천년만년 해 먹을까 하는 과대망상과 허욕에 자기 자신, 부모 그리고 선배들까지 모두 죽여야 하는 살인의 망상에 빠진 정신병자가 아닐까 심히 우려스럽다.

 

그리고 보니 지금 야권 사람들 중 노인 세대를 비하한 사람은 하나둘이 아니다. 정동영 전 의원은 2004년에 ‘60대 이상은 투표 안 해도 괜찮다’고 했고, 유시민은 ‘50대 접어들면 멍청해진다. 60대엔 책임질 자리에는 있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는데, 그렇다면 과거 야권 인사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왜 대통령으로 밀어줬나? 그래서 북한에게서 ‘삶은 소 대가리’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만들었나? 2012년 김용민 총선후보는 ‘시청역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를 다 없애면 노인들이 엄두 나질 않아 시청에 안 온다’고 했다. 그리고 가족 비리로 저 유명한 조국 교수는 어떤 사람이 ‘서울 노친네들 투표 못 하게 여행 예약해드렸다’라는 트위터에 ‘진짜 효자’라고 댓글을 달았다고 한다.

 

저들이 왜 이런 말을 마구 남발하느냐고? 그거야 뻔하지 않은가! 노인 세대들 소위 꼰대라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는 세력이라 생각하고 있어 어떻게 하든지 이런 부류들을 없애야만 자신들이 정권을 잡는데 유리하다는 생각에 집착하다 보니 앞뒤가 맞지 않고 자가당착적인 말도 서슴없이 내뱉고 있다.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것이지만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다. 도대체 이 설계를 누가 어느 세대가 했고 또 실행했는가! 제아무리 정권이 잡고 싶고 권력이 좋다 해도 자신의 존재도, 자신의 부모도 그리고 자기 자신까지도 모조리 없애버리려는 이런 허무맹랑한 과대망상증을 치료해 줄 약은 어디 없을까?

 

이런 말을 듣는 외국의 지도자들이나 국민들이 저런 인간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생각하니 너무나 수치스럽다. 돈에 눈이 멀어 이 모를 이모라고 헛소리를 한 국회의원이나 미래가 짧은 노인들이라고 말 한 김은경 위원장과 양이원영 의원은 과연 집에서 부모님께 어떤 말을 했을까 그것이 정말 궁금하다. 지금 야권은 가히 개그콘서트를 하는 희한한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는데 문제는 자신들만 그런 줄 모르고 있으니 그것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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