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을 왜곡하는 소모적 정쟁을 거둬라

이규홍 충주신문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23/12/06 [13:47]

사실을 왜곡하는 소모적 정쟁을 거둬라

이규홍 충주신문 대표이사 | 입력 : 2023/12/06 [13:47]

▲ 이규홍 대표이사     ©

정치권에서 현수막 정치의 문제점이 지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현수막 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것은 현수막을 정당한 문구로 작성하여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준다면야 문제가 없겠지만 상대 당 헐뜯기로 일관하는 것도 모자라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국민을 호도한다면 이는 매우 큰 문제로 지적될 수 있다.

 

요즘 수도 요금 인상으로 인한 더불어민주당 내건 ‘충주시 상수도 요금 충북 최고’ ‘하수도 요금 전국 최고’라는 현수막에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면서 정쟁의 소용돌이 상황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지금의 지역 현황이 한가하게 정치싸움만 할 때인가를 묻고 싶다.

 

우리나라 현황이 서울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고 80%의 경제를 거머쥔 채 지방 소도시는 하루가 다르게 인구가 줄고 지방 소멸을 걱정하며 발전의 뒤안길에 서서 조금이라도 버티려고 애를 쓰고 있는 상태가 아닌가. 시의원 모두가 여야를 가릴 것 없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장막에 가려진 발전의 암흑을 뚫고 나가도 모자를 판에 자신들의 의사에 맞지 않는다고 같은 당 의원을 핍박하지 않나 사실에 근거하지 못하고 상대당의 흠집을 내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는 점은 정말 미래를 지향하는 정치인들이 맞나 하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충청북도 상수도 요금 비교 현황 표를 보면 요금 현실 화율은 충주시가 전체 3위, 전체 요금 단가는 9위, 가정용 요금단가는 6위에 해당한다. 이는 타 시군이 아직 요금 현실화율을 높이지 못한데 기인할 결과이기도 하다.

 

또한 현수막에는 상수도 요금 충북 최고, 하수도 요금 전국 최고라는 문구 중 하수도 요금이 높은 것만 하더라도 예전에 하수구 정리가 되지 않아 모기가 들끓고 악취가 많이 나 생활에 많은 불편을 주던 때에 많은 시민들의 요구에 의해 BTL사업으로 하수구를 정리하여 깨끗한 충주를 만들었다. 이로 인한 하수 정화사업에 들어간 돈을 갚아야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 고 있다.

 

하수도 요금도 전국 최고가 아니지만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것은 깨끗한 충주를 만들기 위함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더러울 땐 더럽다고 욕하고 깨끗해지니 돈 많이 든다고 비난하는 것이 이치에 맞는 것인가를 묻고 싶다. 생각해보라. 충주시의회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중앙정치를 따르기 위함인가. 한낱 작은 고을에서 무슨 큰 권력과 영화를 보겠다고 피 터지는 정쟁을 일삼을 생각인가. 그렇지 않아도 지방 소멸을 걱정해야 할 지방 소도시에서 쓸데없는 소모전으로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다. 정쟁으로 얻는 것이 무엇인가. 충주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가.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아이템이라도 건질 수 있는가. 한심할 따름이다.

 

미래는 첨단 기술로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데 지역을 위해 일한다는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1960년대에나 있을 법한 나를 무조건 따르라식의 반 독재적 행태와 남의 흠집을 이용해 상대적 이익을 얻으려는 행태는 충주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재 우리는 서울 및 수도권, 지방 대도시에 맞서 창의적 아이템과 합리적 대안 창출에 총력을 기울여도 모자랄 판에 애매한 정쟁을 일삼아서야 되겠는가.

 

또한 국민들에게 알리는 부분은 정직해야하고 사실을 게재해야한다. 통계를 조작하고 사실을 은폐하고 그런 것이 끝까지 감추어질리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선 상대에게 상처를 주어야 한다는 전근대적 사고방식은 사라져야한다. 위기의 지역 현실 속에 여, 야가 어디 있는가.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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