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한국전쟁 미망인에게 - 고독한 삶의 여정

이규홍 충주신문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24/05/29 [10:55]

6·25한국전쟁 미망인에게 - 고독한 삶의 여정

이규홍 충주신문 대표이사 | 입력 : 2024/05/29 [10:55]

6·25한국전쟁 미망인에게

 

    고독한 삶의 여정

 

▲ 이규홍 대표이사     ©

청순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한폭의 그림같이 피어난 꽃이여!

거센 비바람 세차던 어느 여름

텅빈 가슴 피멍으로 물든 통한의 운명

무심한 하늘도 함께 울었다.

 

님 보낸 그리움 다짐 속 절개로 다독이고

허전한 외로움 굳은 지조로 승화되어

소용돌이 치는 세월의 한가닥 등불이어라

삶의 귀감이어라 생의 거룩함이어라

 

모진 세월 가슴앓이 몇몇해던가

꽃에 벌나비의 은근함을

애써 외면한 채 한숨으로 달래던 날들

 

문풍지는 바람결에 울고

고된 인생길 한서려 깊던밤

설레움 가득히 님 만나러

향기 그윽히 몸단장 했네

원망과 그리움의 교착점에서

투정도 또 하나의 사랑이려니

고운님 만나시거든 못다푼 사랑의 노래

꽃길에 담으소서

 

** 6월은 6·25한국전쟁으로 온 민족이 비극적 상처를 가슴에 간직해야만 했던 달이다. 수많은 아픔 중 어디에 하소연도 못하고 한평생을 가슴앓이로 지내온 고결하면서도 애달프고 한서린 삶을 살아온 전쟁 미망인들! 그들의 아픔을 누가 아랴. 이 시는 그분들의 아픔을 함께하면서 영혼을 달래고 위로하는 마음으로 6월을 추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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