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는 사회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 질서가 필요하다. 또한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다툼이 아닌 화합이 되어야하고 화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화와 포용, 배려 등이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 또한 서로 간에 정을 나누고 양보와 나눔으로 인간관계를 보듬어야 한다. 사람의 행복은 인간관계의 진실된 마음과 믿음에서 싹트게 되는 것이다.
군집생활을 하는 인간 사회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따사로운 정과 인간관계의 질서와 화합에서 싹트게 된다. 그러기에 예절과 도덕이 사회에서 지극히 필요한 것이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부르짖고 있는 요즘 왜 하루가 멀다 하고 시끄럽고 내 주장만이 옳다고 우겨대는가! 또한 국민을 지도하고자 하는 정치인들이 구성한 국회가 상식 밖의 언사와 행동들을 고쳐지지 않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사람의 도리보다는 자신의 이익에 치우쳐 무소불위의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바른 사회, 행복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인간관계 질서가 점점 실종되고 있음을 안타깝게 여겨야 한다.
또한 실종된 인간관계 질서의 복원을 뒤로 한 채 법에만 의존하는 지금까지 정부 정책들에 대해서는 더욱 안타까울 뿐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법은 지극히 필요하다.
그러나 법에만 의존하는 정책은 사회를 메마르게 할 뿐이다. 가뜩이나 사회가 합리적이고 포용적인 더불어 사는 삶을 외면한 채 개인주의가 판을 치고 있고 자신들이나 조직, 정당의 이익과 결부되면 어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극단적 이기주의가 만연된 우리 사회에서 인간관계질서의 실종은 점점 더 사회를 척박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제는 인간관계 질서와 존중의 문화를 복원시킬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현재 충주향교에서 4년 째 추진하고 있는 유아원, 유치원생 대상 인성교육은 이러한 모든 부분을 종합할 때 지극히 필요하다 할 것이다.
인성은 인간관계질서와 존중 문화의 근본이다. 자신이 남을 예우해줌으로서 자신 역시 존중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관계 질서와 존중의 문화가 싹터야 사회가 밝아지고 사회가 밝아져야 행복이 찾아온다.
또한 이러한 인성은 어릴 때부터 길러져야 한다. 올곧은 나무로 성장시키려면 겉가지를 치고 잘못 뻗은 나무가지는 유인을 해서 바로 잡아야 올곧게 길러지는 것과 같이 사람도 어릴 적부터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게 인성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요즘 핵가족 사회가 되면서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팽배해지고 아이를 많이 낳지 않으니 과잉보호가 지나치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바른 인성이 길러지기는 더욱 어렵다.
인성교육은 가정에서부터 길러지기 마련인데 핵가족 사회에서 가족의 체계가 무너지고 지나친 자유의 주장으로 인해 예절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 시대에 맞는 바른 인성 교육은 현 시점에 꼭 필요한 핵심교육으로 보인다. 법 위주로 다스리는 채찍보다는 법과 사회의 질서 그리고 대인관계의 예절을 스스로 지킬 줄 아는 것이 더 바람직한 민주주의를 이끌어가는 척도가 될 것이다.
법은 법대로 사회질서를 유지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법만을 위주로 한 정책은 다툼을 양산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장치가 스스로 법을 지키게 하고 도덕과 예절을 지켜 사회를 밝게 하는 인성이기에 인성은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다.
향교에서 진행하는 인성교육과 이를 장려해야 할 전통 인성 교육 수련원은 좀 더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향교는 어려운 재정에도 전통 인성 교육 수련원을 건립하기 위해 많은 애를 쓰고 있다.
밝은 사회 행복한 삶의 추구를 위해서 수련원 건립에 모두가 동참하여 줄 것을 기대한다. <저작권자 ⓒ 충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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