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염소 도축장 추가 신설 요구 목소리 높아

도축비용 인근 지역에 비해 두 배가량 비싸

홍주표 기자 | 기사입력 2016/08/27 [14:32]

충주, 염소 도축장 추가 신설 요구 목소리 높아

도축비용 인근 지역에 비해 두 배가량 비싸

홍주표 기자 | 입력 : 2016/08/27 [14:32]

개발행위 신고서 제출 … 충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요청

충주지역 내 염소 도축장 추가 신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2012년부터 흑염소를 사육하는 A씨는 150여 마리의 흑염소를 기르고 있지만, 도축할 때가 되면 고민부터 앞선다.

이유는 도축비용이 인근 지역에 비해 두 배가량 비싸기 때문이다. 

충주지역 도축 비용은 한 마리당 4만 원으로, 인근 제천시와 청주시에 비해 2만 원가량 비싸다. 

충주는 도축장이 한 곳이고, 제천과 청주는 두 곳을 보유하고 있다. 

A씨는 충주보다 싼 제천과 청주에서 도축을 하고 싶어도 물류비용 부담으로 이마저도 힘든 상황이라고 하소연한다. 

A씨는 “도축장이 충주시에 하나이다 보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또 도축비도 돈 만 원 이상 비싸다. 횡포도 심하고 해서 하나 더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충주에서 최근 도축장 신설과 관련해 개발행위 신고서가 제출됐다. 

이에 지역 내 염소 사육농가들은 저렴한 도축비와 도축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염소 도축장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도 지난 2014년부터 염소 도축장을 기존 13곳에서 20곳으로 확대해 사육농가들의 기대에 힘을 싣고 있다. 

이와 관련해 충주시는 개발행위 여부를 검토 중이며,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도시계획위원회가 신설 도축장 주변 여건과 환경 등을 고려해 개발행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도축장 신설과 관련해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며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쯤 열릴 도시계획위원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충주지역에는 현재 20여 농가에서 흑염소 2000여 두를 사육하고 있다. 

이들 모두 도축비는 물론 도축 시간 절감을 바라고 있어 도시계획위원회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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