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通)자의 部首는 쉬엄쉬엄 갈 착(辶)

이찬재 | 기사입력 2016/09/18 [13:35]

통(通)자의 部首는 쉬엄쉬엄 갈 착(辶)

이찬재 | 입력 : 2016/09/18 [13:35]
通(통)자의 부수 자를 책(착)받침이라고 별칭 하는데 쉬엄쉬엄 갈 착(辶)이 맞다. 뜻을 나타내는 착(辶=辵)部와 음을 나타내는 甬(용→통)이 합하여 이루어진 형성자이다. 甬(골목길 용)은 涌(샘 솟을 용)의 생체(省體)로서 ‘물이 거침없이 솟듯이 장애 없이 통행하다’의 뜻이다. 甬(용)이 붙는 글씨는 속이 빈 것으로 꿰뚫는 것을 나타내며, 通은 쉽게 빠져 나가는 것을 나타내는 통하다, 내왕하다, 알리다, 편지 따위를 세는 단위로도 쓴다. 국가 또는 개인상호 간에 교의(交誼)를 통함을 통교(通交)라 하고, 자기 사정을 남에게 알리거나 남의 사정을 잘 알아줌을 통사정(通事情)이라 한다. 일반 세상에 널리 통하는 풍속을 통속(通俗)이라 하고, 만사에 두루 통하는 신묘한 힘을 통력(通力)이라 한다. 명함을 내밀고 면회를 청하는 것을 통자(通刺)라 하고,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규칙이나 어떤 경우에도 통하는 법전을 통전(通典)이라 한다. 서면이나 말로 통지하여 알림을 통고(通告)라 하고, 사리에 정통한 사람을 통사(通士)라 한다. 하늘에 달할 정도로 높이 걸려 있는 일을 통천(通天)이라 하고, 온갖 사물에 능통한 재주를 통재(通才)라 한다. 제 편의 형편을 몰래 적에게 알려줌을 통관(通款)이라 하고, 내부와 외부의 공기를 잘 통하게 함을 통기(通氣)라 한다. 조리가 밝아 환함을 통창(通暢)이라 하고, 환하게 깨달아서 앎을 통효(通曉)라 한다. 세상 일반에서 행하고 있는 습관을 통습(通習)이라 하고, 운수가 잘 풀리어 트임과 트이지 않음 또는 행과 불행을 통색(通塞)이라 한다. 세간에 널리 통하는 이의(理義)를 통의(通義)라 하고, 작은 일이나 예절 따위에 얽매이지 아니함을 통탈(通脫)이라 한다. 한 줄기로 이어가는 깊은 골짜기를 통곡(通谷)이라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내리 읽음을 통독(通讀)이라 한다. 모든 것을 꿰뚫어 봄을 통견(通見)이라 하고, 사리에 통달한 이론을 통론(通論)이라 한다. 절친한 친구사이에 친척처럼 내외를 트고 지내는 정의(情誼)를 통가지의(通家之誼)라 하고, 하늘에 통하는 운수라는 뜻에서 ‘매우 좋은 운수(運數)’를 이르는 말을 통천지수(通天之數)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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