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공포 커지는데’ … 교육관련 건물 내진적용 24.4% 불과

2만 6742동은 내진 비적용 상태로 지진에 무방비

홍주표 기자 | 기사입력 2016/09/22 [16:59]

‘지진 공포 커지는데’ … 교육관련 건물 내진적용 24.4% 불과

2만 6742동은 내진 비적용 상태로 지진에 무방비

홍주표 기자 | 입력 : 2016/09/22 [16:59]
▲ 이종배 충주시장   
최근 역대 최강 규모의 경주 지진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국내 소재 교육관련 건물 중 내진적용 대상건물은 3만 5382동에 달하지만, 이 중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물은 24.4%인 8640동에 불과하며, 2만 6742동은 내진 비적용 상태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배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교육기관 건물 내진 적용현황’에 따르면 전체 교육기관은 6만 7514동이며, 이 중 내진적용 대상건물은 3만 5382동에 달한다.

하지만 2015년 12월 31일 기준 내진적용 대상건물 중 실제로 내진설계가 적용된 건물은 24.4%인 8640동에 불과해 75.6%에 달하는 2만 6742동이 비내진 상태에 있다.

특히 초·중·고 학교건물을 포함한 교육기관(교육청 포함)은 2만 5136동(76.0%)이 비내진 상태이며, 국립대학 건물도 70.1%인 1570동이 비내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정부는 2045년까지 2조 5457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7761동의 건물에 추가적으로 내진적용을 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대상건물 중 내진적용 비율은 46.5%인 1만 6401동에 불과하다.

30년 후에도 53.5%의 건물은 비내진 상태로 방치되는 셈이다.

이에 이 의원은 “한반도도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예산을 추가 확보해서라도 더 많은 건물을 더 빨리 내진적용 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어린 학생이 집단적으로 생활하는 학교건물은 우선적으로 내진적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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