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우리의 과제 전국체전’ 어떻게 성공 시킬 것인가?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6/10/27 [14:20]

‘다가온 우리의 과제 전국체전’ 어떻게 성공 시킬 것인가?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6/10/27 [14:20]
▲ 9월 29일 충주시청 중앙탑회의실에서 2017년에 동반 개최되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의 완벽한 준비를 위해 각계 대표로 구성된 총 63명의 충주시운영위원회들이 모여 전국체전 개요 및 추진상황 설명과 효율적인 추진방향 및 각 기관단의 역할, 시민과 함께 하는 전국체전 등 성공체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한 토의시간을 가졌다.     © 충주신문

1년 앞으로 성큼 다가온 전국체전의 성공은 어떻게 이룰 것인가? 충주시에서는 낮에는 체육대회 밤에는 문화축제로 충주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방침을 세우고 노력하는 중이다.

그러나 문화체전은 10월에 끝난 충남 아산 전국체전도 문화체전으로 막을 내렸다. 충주가 문화체전으로 성공을 하려면 충주를 상징할 만한 특색과 차별화 전략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어떻게 충주만의 특색을 살릴 것인지 무엇이 색다른 것인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편집자 주>
 
 
◇ 전국 체전이란?

전국체육대회의 목적은 “경기를 통해 겨레의 단결심과 인내력을 기르고 준법정신을 생활화하며 올바른 승부의 가치관을 깨우치고 나아가 강인한 체력과 슬기로운 민족의 저력을 배양해 세계에 국위를 선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되어 있다.

전국체전이 처음 시작된 것은 1920년 11월 조선체육회가 배재고등학교에서 개최한 제 1회 전 조선 야구대회를 기원으로 삼고 이 대회 때부터 횟수를 기산해왔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종목이 늘고 체육활동의 폭이 넓어지면서 경기수준도 향상되었으며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선수가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하자 일제의 체육통제가 가해지고 1938년에는 조선체육회가 일본인 체육단체인 조선체육협회에 강제 통합되면서 전 조선 종합경기대회는 1937년 개최된 제18회 대회를 마지막으로 중단되었다.

그러나 해방과 함께 1945년 10월 자유해방 경축 전국 종합경기대회라는 명칭으로 재개되었는데 이것이 제26회 전국체전이다.

1946년 대회명칭을 조선올림픽으로 했다가 1948년 제29회 대회 때부터 전국체전이란 이름으로 개칭하고 종전의 자유참가제에서 시·도 대항전으로 정착화 시킨 것이다.

1996년 제77회 대회 때부터 마스코트가 등장하여 각 시도를 상징하는 재미난 표현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문화·예술행사를 함께하여 전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전국체전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는 추세여서 2017년 충주 개최 시에 전 국민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창조적 방안이 검토 되어야 하고 충주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함께 각인시킬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충주 제98회 전국체전과 37회 장애인 체전의 운영 방안

충주시는 제98회 전국체전과 제37회 전국장애인체전의 운영방안에 대해 스포츠와 문화가 조화된 복합체전으로 진행할 것을 목표로 삼고 경제와 문화 그리고 화합체전으로 승화시켜 충주에서 개최되는 만큼 꼭 성공시켜 충주의 미래가치를 높이겠다는 각오다.

이에 경기장의 확충과 대회의 완벽한 준비, 시민의 역량 결집 등으로 인해 문화가 어우러지는 감동체전을 실현시키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시민의 참여를 강조하고 기억에 남는 체전으로 진행하여 지역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발전을 이루고 시너지 창출의 효과로 도시를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밤에는 문화대제전으로 충주의 우수문화 콘텐츠, 지정학적, 역사적, 문화적 콘텐츠를 발굴하여 시연하고 연령대별, 테마별 공간 및 프로그램 구성으로 시민 및 전국체전 참가자 그리고 관람객 30만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낮에는 체전 밤에는 문화 대제전으로 볼거리 풍부하고 관광객을 함께 유치 할 수 있는 충주만이 간직 할 수 있는 차별화된 문화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

또한 삼국이 어우러져 우리나라 전체의 역사가 녹아내린 충주의 중원 문화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린다는 복안이다.

문화행사 전야제 역시 구간별로 삼국의 특징 퍼레이드 삼국문화의 화합 그리고 우륵문화제, 무술축제, 향토가요제, 관아골 성서동 일대 뮤지컬, 연극 및 어린이 체험프로그램, 수안보, 앙성, 목계 등 나누어 문화 예술행사를 다양하게 할 예정이다.

그러나 우륵문화제나 무술축제의 진행과정을 기존방식에서 탈피 우륵문화제는 충주시민이 함께하는 진정한 충주의 문화제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점과 무술축제 역시 시연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할 필요성이 제기 되고 있다. 또한 충주를 대표할 음식문화의 개발 또한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철저한 계획과 전략이 필요

충주시가 2017년 전국체전을 낮에는 스포츠경기로 밤에는 문화축제로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충주를 이번 기회에 전국에 각인 시키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아산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도 문화체전으로 명명하고 갖가지 문화행사를 했다.

개막식에서 틴탑, 여자친구, 블락비 바스터즈가 공연을 했고 함께해 U페스티벌은 박나래, 크라잉넛, 스컬&하하, 로맨틱펀치, 양희은, 남진, IOI, 개그콘서트팀이 나오고 치어리딩&댄스 페스티벌, 코미디 패러디 퍼레이드, 코미디 축하공연, 웃찾사 테니스, 워터파티 충남도민 문화페스티벌, 우리소리 우리 멋 그리고 함께해U문화체전 1부로 코미디 레드카펫, 함께해U 문화체전 2부로 젊은 층과 중장년층이 함께 할 수 있는 축하공연은 안소미의 진행으로 마련했다.

이외에도 EXID, 우주소녀 등이 함께 풍성한 가을을 수놓았다. 또한 21일부터 진행되는 장애인 올림픽에서는 B1A4, 걸스데이, 소찬휘, 비아이지 등의 축하무대가 열리고 아산의 은행나무길에서는 10월 한달동안 거리공연 전시 체험행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국화전시회, 고향마실페스티벌, 짚풀문화제 등이 펼쳐진다. 이처럼 아산의 문화체전은 주로 연예인에 집중 되어있는 체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는 연예인들로 인한 방문객이나 관광객들의 관심은 끌 수 있지만 오래도록 아산을 기억하고 도시의 이미지를 가슴에 각인 시킬 수 있는 방안은 되지 못한다.

2017년 충주 전국체전은 연예인을 각인 시킬 것이 아니라 충주를 각인 시켜야 할 것이다. 충주의 정체성과 이미지 충주가 어떤 곳이라는 것이 각인의 주요 요점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것을 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계획과 전략이 필요하다. 성공적인 계획과 전략에는 충분한 정보가 풍부해야 한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정보이고 정보를 가지고 계획을 세우고 계획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요즘 충주의 현실은 강인하고 진취적인 면을 크게 찾아 볼 수 없지만 충주의 역사 속에는 강인함과 진취적이며 충성스럽고 용감했던 면을 쉽게 읽어볼 수가 있다.

이는 대몽항쟁과 동락전투 끊임없이 이어진 의병전 등에서 면면히 내려오는 충주의 강인한 정신력이다.

또한 중원문화의 중추도시로서의 역할과 고려 건국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충주의 기개와 용기가 살아 있음을 표현해야 한다. 남한강 수운의 최대항구로서 보부상들의 중심적 역할을 했던 목계나루, 내륙의 바다 충주호 등이 유등, 연등 축제로 어우러져야 한다.

대몽항쟁은 세계가 몽고의 말발굽아래 짓밟힐 때 굳건한 정신력으로 70여일을 항쟁함으로서 유례없는 승리를 거두어 삼남지방을 적의 유린으로부터 구해낸 빛나는 전투였고 동락전투는 6.25 최초의 승리이자 유엔 참전의 당위성을 제공함으로서 우리나라를 구한 전투였기에 이러한 기회를 통해 충주의 자랑거리로 만들어야 한다.
 

◇ 체육대회도 성공적으로 끝내야

자칫 문화 축제에 치우치다 보면 실질적인 주 행사인 체전에 소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체전 역시 소홀히 다루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자원봉사자 등을 활용해 타 시도 선수들이 불편함이 없게 해야 됨은 물론 충북의 인심 또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

청풍명월이란 고장의 이미지에 걸맞게 사람들에게 푸근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공동체 사회에서는 존중과 이해 배려와 포용이 중요하듯이 내 가족처럼 손님들을 대한다면 그들이 오래도록 충주를 기억할 것이다.

또한 각 시도에서 마찬가지로 스포츠 성적에서도 상위권 입상을 해야한다. 내 지역에서 하는 체전에서도 만년 하위등수를 면치 못한다면 충북은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지금부터 라도 선수영입과 육성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안방 잔치에서 다른 시도 들은 모두 상위권 입상을 한 바 있기 때문이다.
 

◇ 체전 성공을 위한 마음가짐

충주시 탄생 처음으로 전국체전이 열리게 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어 충주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이 대회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계획과 전략 그리고 실행이 중요한 데 계획과 전략은 정보 외에도 상황변화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자원을 최대한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화려한 충주역사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도약하고 발전하는 충주 건설에 디딤돌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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