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앞두고 익명의 기부천사 등 충주지역에는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11월 29일 봉방동주민센터에 한사코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한 익명의 기부자가 연탄 1500장을 기탁했다. 기부자는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봉방동주민센터는 기증받은 연탄을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 3가정에 500장씩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이어 신니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원용석)가 11월 30일 쌀 20㎏ 27포와 방울토마토 4㎏ 54박스를 신니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했다. 원용석 위원장은 “요즘 각 마을마다 경로당에서 어르신이 공동취사를 해서 식사를 하시는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노후를 보내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니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기탁 받은 쌀과 방울토마토를 관내 경로당 27개소에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같은 날 충주시 하수관거정비 BTL사업 운영사인 ㈜가나오엠 충주사업소(소장 황성원)가 연탄 2000장을 금가면사무소에 기탁했다. ㈜가나오엠 충주사업소는 2011년 충주시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완료된 이후 충주시 관내 하수관거를 정비·관리해 오고 있는 업체다. 하수관로의 막힘 및 관로 내 악취발생시 최일선에 서서 하수관로의 준설, 굴착 등 환경관련 민원을 해결하며 쾌적한 정주여건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황성원 소장은 “동절기 연료비 걱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온정의 손길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금가면사무소는 기탁받은 연탄을 관내 저소득층 8가구를 선정해 전달할 예정이다. 또 이날 충주서남교회 총여신도회(회장 나요정)가 냉장고, 겨울이불, 쌀, 라면, 위생용품 등 100만 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구입, 문화동 저소득가정 5가구를 방문해 전달했다. 여신도회는 십시일반 모은 금액으로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위문품을 구입해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나요정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의 문화가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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