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고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6/12/08 [16:08]

소통하고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6/12/08 [16:08]
▲ 이규홍 대표이사     ©
조길형 충주시장이 간부 공무원과 하위직 공무원간에 소통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 이에 대한 대책으로 간부 공무원이 하위직 공무원에게 ‘솔선하여 우리가 먼저 책임지겠다’ ‘고민하지 말고 가져오면 우리가 해결하겠다’ ‘개인의 상상력을 존중하겠다’ ‘개인의 사정을 존중하겠다’ ‘내가 듣기 싫은 말, 하기 싫은 일은 주지 않겠다’ 등 5개 항목을 제시하고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결의를 다진 것은 경직 되어있는 공직사회를 소통으로 풀어가면서 좀 더 유연하고 부드러운 조직으로 거듭난다는 측면과 역대 시장들이 시도하지 못하던 것을 처음 시도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인사에 영향을 끼치는 직원 고과점수가간부 공무원들에 의해 부여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소통이 정착화 될 때 까지는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할 것이다.
또한 간부 공무원들이 마음을 비워야 가능한 일인데 그때까지 가려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업이나 공무원 조직 등이 앞으로 바람직한 조직으로 거듭나려면 지식, 정보의 교류와 창의력과 혁신적 사고가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 상하의 구별은 확실히 하되 일에 있어서는 개인의 주장이나 사고력, 판단력 등을 존중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 또한 필요하다.
현재 공직자들의 수직적 조직 체계 하에서 과연 이러한 일들이 가능할 지 심히 우려되는 바도 크다. 일에 있어서는 폭 넓은 시각에서 포용력을 발휘하고 상하관계에서는 존경과 존중이 어우러지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비로소 자연스런 소통이 이루어지고 체계적인 절차도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는 것이다. 강압으로 누르려한다거나 고과점수로 꼼짝 못하게 하는 경직된 조직은 이제 점차 설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 21C의 추세이고 피터 드러커도 목표관리에서 참여와 유연한 조직을 강조한 바 있는 것처럼 이제는 소통의 조직으로 한발 앞서 가는 충주시 공직자들에게 박수를 보내지만 내친김에 서로의 마음을 비우고 좀 더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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