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에 영웅적 리더십은 나타나지 않는가?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6/12/08 [16:09]

난세에 영웅적 리더십은 나타나지 않는가?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6/12/08 [16:09]
▲ 이규홍 대표이사     ©
경제적 침체로 수출부진 등 종합적 위기가 찾아온 요즘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 동력을 끌어올려야 할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강화 또는 활로 모색을 위해 촛불현장에서 눈도장 찍고 있는 상태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게이트 연루자들에 대한 심판은 국민들에 의해 요절나고 있는 형국이다. 국민들이야 자신들이 낸 세금으로 국정농단과 국정비리 그리고 자신들이 선택한 대통령이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를 하였기 때문에 국민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주말마다 100만이 넘는 촛불시위대가 청와대 앞을 한 발짝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나 청와대 입장에서도 좌불안석일 것은 뻔 한 일이다. 또한 국민의 무서움을 새삼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치인들이 항상 그 자리에 나가는 것은 고운시선으로 보기에는 좀 역겨운 점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 사정이 매우 안 좋은 상태에서 자신들에 할 일이 진정 촛불시위에 참가하는 것인가. 그것이 최선의 선택인가 반문하고 싶다. 최순실 게이트로 국내 정세가 어수선한 틈을 타서 중국은 우리나라 기업에 말도 안 되는 압박을 가하고 있고 제대로 통상이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의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어떠한 대책 없이 흘러가고 있는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더욱이 미국은 새로운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가 한국, 일본과 맺은 방위조약이나 한미 FTA에 대해 불평등한 조약으로 규정하고 재협상을 하겠다는 것을 공공연히 떠들고 다니는 형편이다. 미국이 보호무역으로 선회한다면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는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세계의 경제가 결코 우리에게 호의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은 각 언론에서도 누차 지적된 바 있으나 정치권은 자신들의 입지를 세우기 위한 전략에 고심하고 있을 뿐 국가 경제에는 관심도 없는 듯하다. 또한 우리나라 가계 부채가 1300조 원을 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럴 때일수록 참다운 지도자, 국가를 위기에서 구해낼 지도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난세에 영웅을 만든다 했던가? 자신의 안위나 입지만을 세우기 위한 것 보다는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찾아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고 정치인들이 한마음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그러한 통큰 리더십은 진정 우리 정치인들에게는 없단 말인가?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치인이기에 앞서 서울시민, 성남시민이 선거로 뽑은 공직자다. 공직자가 자신의 임무를 망각하고 촛불시위에 전전하는 것은 물론 전국을 순회 방문하여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다. 그들은 서울시민, 성남시민들이 자신들을 믿고 자신들에게 부여된 임무를 망각하지 않고 성실히 업무에 충실하는것이 그들의 본분일 것이다. 이들이 촛불시위와 정치적 행보에 한눈팔고 있을 때 서울시나 성남시에서 재난이 발생 할 수 도 있고 긴급을 요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럴 때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들이 혹시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사건 7시간을 밝히라고 큰 소리로 떠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이제 본분을 망각하는 일은 접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가 되어야한다. 그리고 자신의 임무를 모두 마치고 난 후 정치인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또한 정치인들은 선동이 아니라 진정 국민을 위하고 국가를 위하는 숭고한 마음으로 거듭나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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