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土)과 뱀(也)이 깔려있는 땅 지(地)

이찬재 | 기사입력 2017/03/13 [23:03]

흙(土)과 뱀(也)이 깔려있는 땅 지(地)

이찬재 | 입력 : 2017/03/13 [23:03]
하늘이 양(陽)이면 땅은 음(陰)이다. 천지(天地)라 하면 하늘과 땅이라는 뜻 외에 우주(宇宙), 온 세상, 대단히 많음을 나타낸다. 흙 토(土)에 뱀 사의 古字인 사(它 · 也)를 합한 글자로 옛날에는 지구상 도처에 뱀이 많았기 때문에, ‘土’에 ‘也’를 합쳐 ‘땅’의 뜻을 가진 회의(會意)자이다. 남의 토지에 공작물 등을 소유하기 위하여 그 토지를 사용하는 권리를 지상권(地上權)이라 하고, 비합법적인 정치활동을 하는 비밀조직을 지하조직(地下組織)이라 한다. 땅이 오래도록 변하지 아니함을 지구(地久)라 하고, 일정한 목적에 의하여 지정된 특정한 지역의 범위를 지구(地區)라 한다. 민들레를 지정(地丁)이라 하고, 땅속에 있는 식물의 줄기를 지하경(地下莖)이라 한다. 개인이 차지하는 사회적 위치를 지위(地位)라 하고, 인류의 원조가 타락하기 전에 살았다는 만복소(萬福所)즉 복지(福地)를 지당(地堂)이라 한다. 논이나 밭 따위의 땅에 관한 문서를 지계(地契)라 하고, 풍수설(風水說)에 따라 집터나 묏자리의 좋고 나쁨을 가려내는 사람을 지관(地官)이라 한다. 커다란 두 육지를 연결한 좁고 잘록한 땅을 지협(地峽)이라 하고, 눈의 위아래의 시울을 지곽(地廓)이라 한다. 집터의 운이 틔고 복이 들어오는 기운(氣運)을 지덕(地德)이라 하고, 남의 땅을 자기 땅에 이익이 되도록 사용하는 일을 지역(地役)이라 한다. 땅의 표층부(表層部)를 형성하는 암석층을 지각(地殼)이라 하고, 단층(斷層)에 의해 생긴 기름(꽤 가늘고 긴 듯)한 골짜기를 지구(地溝)라 한다. 땅의 생긴 모양이나 형편을 지리(地理)라 하고, 풍수상으로 터가 언짢다는 살을 지살(地煞)이라 한다. 토지의 형상ㆍ성질ㆍ사용목적 등을 나타내는 명칭을 지목(地目)이라하고, 토지의 일정한 구획을 나타낸 번호를 지번(地番)이라 한다. 쥐며느리를 지계(地鷄)라 하고, 지렁이를 지룡(地龍)이라 한다. 땅의 끝과 하늘의 끝을 지각천애(地角天涯)라 하고, 토지의 크기나 덕(德)이 서로 비슷하다는 뜻을 지추덕제(地醜德齊)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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