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이종갑 충주시의회 의장 “소통과 협력으로 결실 맺는 의정활동 펼칠 것”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시민 행복’ 위해 최선

홍주표 기자 | 기사입력 2018/01/11 [09:17]

[신년 인터뷰] 이종갑 충주시의회 의장 “소통과 협력으로 결실 맺는 의정활동 펼칠 것”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시민 행복’ 위해 최선

홍주표 기자 | 입력 : 2018/01/11 [09:17]
▲ 이종갑 충주시의회 의장     ©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일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고 지역사회는 풍요롭게, 충주시민은 행복하게라는 기치로 2017년을 쉼 없이 달려온 충주시의회 이종갑 의장을 만나 새해 의정 운영계획을 들어봤다.

 

 

-무술년을 맞는 새해 소감은

 

유난히도 예년에 비해 많은 것들이 새롭게 느껴지는 2018년이다.

 

살충제 계란 파동·대통령 보궐선거·갑작스러운 수해 등 여러모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지만,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덕분에 지역사회를 굳건히 세우고 발전으로 나아가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2017년을 보냈기에 지금부터는 충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시간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희망과 기대를 품고 시작하는 황금 개띠의 해가 22만 충주시민 여러분의 가정에도 새로운 꿈과 소망하는 목표가 이뤄지고, 건강과 행운으로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지난해 의정 활동을 평가한다면

 

지난 2017년 충주시의회는 일하는 의회의 기치를 더욱 확고히 하는 동시에 열린 의정을 이룩하겠다는 각오로 달려왔다.

 

그 과정에서 시민의 바람을 다 쫓아가지 못해 안타까움과 죄송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먼저 시민의 곁으로 마음을 열고 다가가 지역의 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일하는 함께 하는 의정을 실천하며 끊임없이 노력한 한 해였다고 말하고 싶다.

 

그 결과, 80일간의 회기를 운영하며 의원발의 조례 29건을 포함한 103건의 조례안과 78건의 기타 안건을 처리할 수 있었다.

 

또 의정도우미 제도를 한층 활성화시켜 크고 작은 민원처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힘썼으며, 4개의 연구단체를 구성 의원들의 전문성을 기르고 지역의 상황을 심층적으로 파악하는 등 지난 정유년의 의정은 끊임없이 역량을 기르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추구한 한 해였다.

 

-지방분권이 강조되는 시기다. 새해 의정운영 계획은

 

지방자치의 핵심은 시민의 행복에 있다고 생각한다.

 

자주적으로 지역의 진로와 가치를 결정하는 진정한 지방자치가 이뤄질 때, 이는 곧바로 시민의 행복으로 직결될 것이다.

 

때문에 충주시의회는 원칙과 신뢰로 행동하며 시민들과 넓게 소통하고자 한다.

 

원칙을 지켜 급변하는 사회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을 것이다.

 

끊임없는 소통으로 흐름에 앞서나가며 날마다 새로워지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일하겠다.

 

서충주 신도시의 정주여건 조성과 관광활성화, 미래첨단농업 복합단지 유치 등 지역발전을 위한 과제부터 문화산업 육성, 인구증가 정책, 사회적 약자 보호 등 복리 증진을 위한 분야에까지 새해에는 매일 매일 새 각오, 새 마음으로 움직이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시민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의회 역할은

 

입법을 담당하는 시의회의 위치에서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합리적인 제도를 만들어 잘못된 정책은 고치고 올바른 정책은 힘을 받는 근거를 단단히 세우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도를 만드는 시작점에서부터 시민과의 소통을 우선시 해 정말로 필요한 것, 올바른 것, 고쳐야 할 것을 명백하게 구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제도가 완성된 이후에도 빛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도록 현장중심의 행정사무조사와 감사를 통해 제도의 효율성과 개선사항을 점검하고 고쳐나가며, 무엇보다 시민들이 들려주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문제, 현실과 동떨어진 제도,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잘못된 관행들을 개선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에 충실할 방침이다.

 

-충주시 운영에 있어 특별히 관심 있게 지켜보는 분야는

 

질문에 답하기에 앞서 2017년 최고 중점 사업이었던 전국체전의 성공개최를 이뤄낸 시민 여러분의 저력이 우리 충주시의회에 큰 자긍심과 자신감을 부여해 주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다.

 

전국체전을 위해 힘써주신 시민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2018년에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충주시에서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중부내륙 신산업도시의 건설이다.

 

앞서 이야기했던 시민복리증진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신속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이뤄가야 할 가장 중요한 계획이기도 하다.

 

현재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조성, 국가혁신 클러스터 지정, 체험관광도시 육성, 충북선 고속화 등 중부내륙 신산업도시건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의회에서도 충주시 운영의 전반을 살피며 신산업도시 건설의 신성장동력이 될 중점사업마다 빠짐없이 참여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전국체전에서 보여준 충주인의 열정은 그 어떤 일도 능히 이뤄낼 수 있으리라고 믿으며, 의회에서도 모든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서 뜻하는 바가 있다면

 

시의회의 고유한 역할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이다.

 

분명 중요하고 게을리 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서 집행부와 반목하는 관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집행부와의 관계가 지방자치 발전의 핵심이라는 말은 비유하자면 의회와 집행부가 지방자치를 이끌어 가는 데에 있어 양쪽의 바퀴 역할을 한다는 말과 같다.

 

두 바퀴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굴러가서는 그 어떤 차량도 제대로 움직일 수 없기 마련이다.

 

충주시의회는 집행부의 잘 된 성과에 있어서는 박수와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도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함께 해답을 찾아갈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의회와 집행부가 상호 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시민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

 

-임기를 약 반년 정도 앞두고 있다. 그간 감회와 앞으로 계획은

 

어려운 질문이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처음 임기를 시작했을 때의 마음을 얼마나 지키고 있는지, 목표를 얼마나 이루었는지이다.

 

저를 믿고 지지해 준 이들은 물론 모든 충주 시민들에게 지난 임기 동안의 제 모습과 활동이 얼마나 보답이 되고 희망을 심어주었을지 숙고해 보면, 아무래도 죄송한 마음이 앞서게 된다.

 

그래도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받기보다는 주고자 하고 채우기보다는 비우자는 자세로, 저보다는 충주시와 시민들을 우선하며 일했다는 점이다.

 

올해에는 그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갈고 닦은 경험과 쌓아온 기반에 처음 임기를 시작했을 때의 초심으로 열정과 패기를 더해 시민의 행복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몇 번을 되풀이해도 모자라겠지만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야말로 충주시의회를 지탱하는 것은 물론, 충주시를 더 높이, 또 더 멀리 나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의원으로서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는 최고의 길은 동료의원들과 합심하고 집행부와 동행해 시민의 삶을 보듬어주는 조례의 정비와 주요 안건의 처리에 매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반드시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해 나가겠다.

 

우리 충주시의회에 보내주신 22만 충주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다시 한 번 마음 깊이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지역사회에 웃음이 만발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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