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매몰의 위험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8/10/18 [12:21]

이념 매몰의 위험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8/10/18 [12:21]

▲ 이규홍 대표이사     ©

정치인들은 자신의 이념에 따라 패가 갈리고 서로 대립하는 것은 물론 정책이나 추구하는 사상이 달라지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옳은 길인가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깊이 생각해 볼일이다. 정치인이 추구하는 것은 정권창출이지만 이들이 깊이 생각해야하는 것은 국민의 복리증진이다. 국민을 위해 국민을 잘살게 하기 위해 자신의 정치적 철학을 펼치는 것이 정치인이라면 좌, 우 진보 대 보수로 극한 대립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민주주의는 다양성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보의 생각과 보수의 생각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이러한 다양성은 서로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으로 도출되어야 한다는 것도 민주주의가 요구하는 합리성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치사에 있어 협치, 대화, 양보 등은 온 데 간데없고 그저 자기주장만 난무하는 일방적 정치행태를 만들어가고 있음은 심히 안타까운 일이라 할 것이다. 자기 이념과 사상에 매몰이 되어 다른 사람의 생각과 이념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한 인상을 정치인들에게 강하게 느끼게 된다. 그것은 곧 자신의 욕심이 결부되어 쓸데 없는 고집으로 발전한다. 그렇게 되면 국민은 안중에도 없게 된다. 겉으로는 국민을 위하고 국민의 행복을 역설 하지만 내용과 과정, 결과를 보면 자신들의 안위를 위한 일이었음이 곧 드러나게 된다. 보수도 진보도 자신들 생각에만 매몰된 것이다.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끼리만 만나고 대화하며 토론하면 그 이념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법이다. 이념이 다른 사람끼리도 만나고 대화하며 상대를 이해하고 상대의 생각을 존중해야지만 합리적 대아이 도출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각에만 열중하고 같은 사람끼리만의 만남은 결국 우물안의 개구리처럼 내 생각만이 옳다는 그릇된 판단을 하기 일 쑤다. 정치권력을 잡은 후 사람을 쓰는 데에 있어서도 어떠한 사람이 그 직에 가장 잘 어울리는지 찾고 또 찾아 적재적소에 사람을 쓰는 인사정책이 가장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정권을 잡은 정치인들은 자기사람 심기에 급급하다.

 

조선 영조나 정조가 훌륭한 임금으로 추앙 받는 것도 탕평을 잘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속해있는 정당과 주변에서만 사람을 볼려고 하지 말고 사회 곳곳에 활동하고 있는 훌륭한 인재와 타 정당이라도 훌륭한 사람을 골라 쓸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한 것이다. 이념과 사상에 매몰되어 보는 시각이 좁아지면 함께 만나는 사람이 가장 똑똑해 보이고 자신을 도와준 사람에 대한 논공행상 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정치적 욕심을 버리고 자신에게 표를 던진 국민을 생각하는 폭넓은 정치 넓은 안목을 가진 혜안으로 욕심을 탈피 할 수 있는 그리고 매몰에서 벗어나는 신 개념의 정치가 아쉽다. 정권을 창출했으면 진보든 보수든 모든 국민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대동의 정치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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