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설운동장 공원화 적극 추진해야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19/04/12 [10:10]

공설운동장 공원화 적극 추진해야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19/04/12 [10:10]

▲ 이규홍 대표이사     ©

충주 공설운동장에 대하여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 심사위원회가 민간 매각 조건을 해제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충주시가 공설운동장에 대한 매각 조건으로 호암동 충주 종합운동장 건설을 승인받았기 때문에 그동안 충주시가 추진하고자 하는 가족공원 및 어린이 공원 등의 공원으로의 활용에 대한 제약과 걸림돌로 작용해 추진이 어려웠고 충주시의회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지적함으로서 갈등을 빚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관계로 법원, 검찰청의 이전도 거론됐지만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바 있다.

 

이제 충주시민이 바라는바 녹지공간으로서의 공원 추진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앙 투자심사위원회에서는 충분한 시민의견을 수렴하여 새로운 방안을 찾을 때 그 시점에서 부지활용에 대한 심사를 다시 받으라 했지만 시민의견이 주가된 만큼 시민들이 원하는 녹지공간과 공원화를 추진하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충주시는 앞으로 도시 숲 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것은 지난해 겨울부터 더욱 기승을 부려 충주시민들에게 건강 및 생활에 심각한 장애로 다가올 미세먼지와 여름철 40℃를 오르내리는 폭염의 무더위를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는 것이 도시숲 조성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도시들은 비싼 땅값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땅을 최대한 건물 짓는데 활용하여 도심 내 녹지공간이 매우 부족한 형편이다. 그렇다보니 미세먼지를 잡아줄 방안이 없고 한 여름철 달구어진 시멘트 숲으로 인한 열기는 더욱 가중되는 것이다.

 

지난해 여름 충주는 최고 40℃까지 올라 전국 5위의 폭염으로 열섬현상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더욱 기승을 부릴 폭염을 맞이할 수 는 없다. 유엔에서 실천하고자 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인류가 함께 지키며 실천하여 병들어 이상기온을 보이는 지구를 치유해야 한다. 사람이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부를 축척하는 것도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함이다. 그 행복한 삶은 개인이 아닌 모두가 함께여야 하는 것이다. 나만이 잘살고 나만이 행복해지면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공동체의 삶을 영위하고 있는 인류는 남이 불행해질 때 나만이 잘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방향으로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 나만이 잘 살겠다고 하는 생각 때문에 나타나는 인류의 삶이 인류에 의해 마구잡이로 저질러지는 불법투기로 지구가 병들어 가고 있고 그 여파로 인류의 삶에 큰 위협으로 다가오는 것은 불행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이를 정확히 인지하고 작은 습관부터 고치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이번 충주 공설운동장 매각해제를 기회로 도심의 녹지공간은 물론 교통 지옥 속에서 마음껏 뛰어 놀지 못하고 집안에만 갖혀 있거나 컴퓨터, 핸드폰 등에 묶여 있는 어린이들을 밖으로 끌어내 흙과 함께 힘차게 뛰고 친구끼리 함께 놀며 서로 친해질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 어린이 놀이 공간으로도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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