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예방 내가먼저 화재나면 대피먼저

이정구 충주소방서장 | 기사입력 2019/11/25 [13:29]

화재예방 내가먼저 화재나면 대피먼저

이정구 충주소방서장 | 입력 : 2019/11/25 [13:29]

▲ 이정구 충주소방서장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던 날씨가 갑자기 영하의 날씨로 돌변해 겨울이 왔음을 알린다. 갑작스러운 추운 날씨에 가정에서는 난방을 위한 전기, 가스용품 등 화기취급이증가하고 있다.

 

겨울철 화재 발생 주요 원인은 난방을 위한 전기난로, 전기장판, 가스 및 담뱃불 등 화기 취급 부주의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요인 중 전기ㆍ난방용품 화재 같은 경우 합선, 단락 또는 과부하 등 전기적 요인만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 같지만 이는 사실 전기ㆍ난방용품의 보관ㆍ사용상의 부주의로 인한 인재(人災)인 경우가 더 많다. 그래서 전기ㆍ난방용품의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리고 전선, 전원부 등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하고 접은 상태로 장기간 보관하거나 사용 시 제품 위에 무거운 물건을 적재해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접히거나 무게가 집중되는 부분에는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라텍스와 같이 열 축적이 용이한 침구류는 장시간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기 기기를 문어발식으로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이는 과부하로 인한 합선사고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콘센트의 용량을 확인 후 올바른 사용이 필요하다. 또 장시간 사용하지 않거나 외출 시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도록 하자.

 

이러한 안전수칙들을 잘 지켜준다면 화재 발생률은 현저히 감소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100%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할 순 없다.

 

사전에 예방을 철저히 해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발견하고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조성 또한 매우 중요하다.가정에서 손쉽게 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ㆍ단독경보형감지기를 비치하길당부한다. 

 

금년도 충주소방서 관내 화재발생 현황을 보면 화재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차이는 없지만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오히려 증가했다. 가연성 건축 자재의 사용 증가로 인해 화재 발생 시 급격한 연소가 확대되고 치명적인 유독가스가 다량으로 발생하며 복잡한 건물구조로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이 과거보다 짧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불의 규모가 작은 화재 초기에는 소화기로 진압해도 상관이 없지만 화재가 번질 위험이 있는 경우 불이 난 사실을 큰소리로 외치거나 비상벨을 눌러 주변 사람에게 알리고, 젖은 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막고 벽을 짚으며 낮은 자세로 신속하게 비상구를 이용해 대피하는 게 좋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했다면 곧바로 119에 신고하면 된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안전 분야에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위험요소를 찾아서 제거하는 등 안전을 생활화하고 실천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실 이러한 안전수칙들을 몰라서 화재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말 그대로 단순 부주의나 안전수칙을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아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겨울엔 화재예방 안전수칙들을 실천하고,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해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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