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통합후 충북도청은 충주시로”

충북행정학회, ‘충북균형발전과 충주발전전략 모색 학술토론회’ 개최

김승동 기자 | 기사입력 2013/05/16 [13:39]

“청주청원 통합후 충북도청은 충주시로”

충북행정학회, ‘충북균형발전과 충주발전전략 모색 학술토론회’ 개최

김승동 기자 | 입력 : 2013/05/16 [13:39]


'충북균형발전과 충주발전 전략 모색 학술토론회’가 충북행정학회(회장 안형기 건국대교수) 주관으로 지난 10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에서 이규홍 충주신문대표를 비롯해 충북도내 행정학 교수와 학생,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는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돼 인구 100만명 이상의 ‘광역시’로 승격될 경우 충북도청 이전은 지역 균형발전과 과거 도청의 역사가 있었던 중원문화권의 중심 충주로 복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었다.
 
이날 최일성 한국교통대 명예교수는 ‘충북도청은 중원문화권으로’의 주제발표를 통해 “충주는 삼국시대 이래 한반도의 중심도시로, 충청도의 수부 역할을 해왔으나 1592년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되고 1908년 일제침략으로 도청이 청주로 이전된 후 청주는 경부철도와 경부·중부고속도로의 영향으로 많이 발전했지만 충주는 상대적으로 낙후돼 왔다”고 전제하고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돼 인구 100만명 이상으로 광역시 승격이 되면 충북도와는 행정구역이 별개로 돼 현재 청주에 있는 도청이전이 불가피한데, 이때 충북도청 이전은 균형발전과 역사와 전통문화의 산실인 중원문화권(충주)으로 복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건국대 안형기 교수와 성결대 라휘문 교수는 ‘통합 청주시 출현에 따른 충북도청 이전시 현 도청 공간의 효율적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청주 청원 통합시 출범 후 충북도청을 이전할 경우 현재의 도청을 제2청사로, 또는 제2청사와 도단위 기관 및 공공기관을 입주 시키는 방안, 등록문화재인 본관건물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백화점이나 컨벤션센터, 쇼핑몰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
  
이번 충북균형과 충주발전학술토론회는 제1회의에서 한국교통대 정주용 교수가 ‘농촌지역 시군의 인력유출과 역내 균형발전역전략’, 한국교통대 최일성 명예교수가 ‘충북도청은 중원문화권으로’, 제2회의에서 고려대 최창수 교수와 창원발전 범시민연합회 이양재 상임대표가 공동연구한 ‘정략결혼의 한계-창원시 통합정치과정 분석’, 건국대 안형기 교수와 성결대 라휘문 교수가 공동연구한 ‘통합 청주시 출현에 따른 충북도청 이전시 현 도청 공간의 효율적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 제3회의에서 성결대 임형백 교수가 ‘한국의 지역균형발전정책이 충북에 주는 시사점’, 극동대 고영구 교수가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중소도시 육성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으로 이어졌다.
  
한편 충주시는 이번 학술토론회를 통해 제기된 각종 의견과 방안들을 모아 향후 시의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데 참고할 계획이며, 충주발전 방향을 정립해 나가기 위한 추가 학술연구 지원계획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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