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仲秋)와 중추(中秋)는 어떻게 다른가?

이찬재 | 기사입력 2013/10/01 [08:39]

중추(仲秋)와 중추(中秋)는 어떻게 다른가?

이찬재 | 입력 : 2013/10/01 [08:39]
▲ 이찬재 (사)전국한자교육총연합회충주지회장   
추석을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 쓰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한 표현은 중추가절(中秋佳節)이라고 써야 맞는 것이다.

음력으로 봄을 1~3월, 여름을 4~6월, 가을을 7~9월, 겨울을 10~12월로 3개월씩 나누고 있다.

한자에서 계절의 첫 달을 말할 때 맏 맹(孟)를 써서 맹춘(孟春), 맹하(孟夏), 맹추(孟秋), 맹동(孟冬)이라고 한다. 중간 달을 버금(가운데) 중(仲)을 써서 가을 3개월 중 중간 달에 해당하는 음력 8월을 중추(仲秋)라고 한다. 가을이 한창일 때라는 뜻이다.
 
계절의 마지막달은 끝 계(季)자를 써서 봄의 끝인 음력 3월을 계춘(季春), 가을의 끝 달인 음력 9월을 계추(季秋)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추석은 중추(仲秋)인 팔월 중에서도 보름날인 15일이기 때문에 중추(中秋)라고 써야 옳은 표현이다.
 
추석명절 인사장이나 선물을 보낼 때 대부분 중추가절(仲秋佳節)라고 쓰는데 추석을 한자로 표현할 때는 중추가절(中秋佳節)이라고 써야 문자생활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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