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도와주는 은혜 은(恩)

이찬재 | 기사입력 2016/11/21 [11:18]

마음으로 도와주는 은혜 은(恩)

이찬재 | 입력 : 2016/11/21 [11:18]
은혜의 뜻을 가진 한자는 은(恩)과 혜(惠)인데, 두 글자로 만들어진 단어가 은혜(恩惠)이다. 음을 나타내는 因(인→은)과 마음(心)으로 도와준다는 뜻을 가진 형성자이다. 인(因)은 의지하는 일이고, 은(恩)은 의지가 되는 마음의 글자다. 혜(惠)는 사람을 소중히 다루는 일로 ‘자비를 베풀다’의 뜻이 들어있다. 하늘이 내리는 우로(雨露)의 은택(恩澤)으로 임금이나 웃어른으로부터 받는 혜택을 은광(恩光)이라 하고, 은혜로 입은 신세(身世)를 은덕(恩德)이라 한다. 은혜를 베풀어 준 스승이라는 뜻으로 스승의 감사한 마음으로 이르는 말이 은사(恩師)이고, 은혜를 베풀어 준 사람을 은인(恩人)이라 한다. 은혜를 베풀어 관대(寬大)하게 다룸을 은유(恩宥)라 하고, 나라에서 내리는 혜택에 관한 특전을 은전(恩典)이라 한다. 높은 사람에게서 받는 특별한 은혜와 사랑을 은총(恩寵)이라 하고, 은혜로 사랑하는 마음을 은정(恩情)이라 한다. 정부가 법정조건을 갖추어 퇴직한 사람에게 죽을 때까지 주는 연금(年金)을 은급(恩給)이라 하고,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일정한 죄인을 놓아 주는 일을 은사(恩赦)라 한다. 은혜로 보살펴 주는 일을 은고(恩顧)라 하고, 은혜로 대우함을 은우(恩遇)라 한다. 갚아야 할 의리와 은혜를 은의(恩義)라 하고, 은혜를 잊음을 망은(忘恩)이라 한다. 은혜에 감사함을 사은(謝恩)이라 하고, 임금의 크고 높은 은혜를 성은(聖恩)이라 한다. 높은 사람에게서 받는 특별한 은혜와 사랑을 은총(恩寵)이라 하고, 은혜에 감동되어 감사함을 감은(感恩)이라 한다. 자기를 낳아 기른 어버이의 은혜를 구로지은(劬勞之恩)이라 하고, 은혜를 알고 그 은혜에 보답함을 지은보은(知恩報恩)이라 한다. 인간의 본성을 그르치고, 은애(恩愛)의 정을 손상함을 벌성상은(伐性傷恩)이라 한다. 은혜와 위엄을 아울러 베풂을 은위병행(恩威竝行)이라 하고, 비와 이슬이 만물을 기르는 것처럼 은혜가 골고루 미침을 우로지은(雨露之恩)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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