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의 학령인구 증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이규홍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21/06/04 [16:16]

진천군의 학령인구 증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이규홍 대표이사 | 입력 : 2021/06/04 [16:16]

▲ 이규홍 대표이사     ©

이웃인 진천군의 학령인구가 크게 늘어나 5년 새 23.6%가 급증했다는 보도는 그냥 흘려 넘길 수만은 없는 문제이다.

 

충북의 진천을 제외한 10개 시군이 모두 학령인구가 감소한 가운데 유독 진천군만이 학령인구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들이 어떠한 아이디어와 정책으로 그러한 성과를 얻어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출산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수그러들 줄 모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0.84로 최악의 상태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진천군의 성과는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다. 이는 합계 출산율과 생산가능 인구증가가 함께 동반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진천군의 인구증가 전망도 희망적으로 판단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인구증가율도 23.2%로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학령인구증가에 대해 진천군은 군 세입예산의 7%까지 교육 경비 예산을 확대했고 충청북도 내에서는 1인당 가장 높은 교육 경비를 지원해 왔다는 것이다.

 

또한 K-스마트교육 시범 도시 구축을 포함한 명품 학군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것이 학령인구를 증가 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진천군은 혁신도시로 지정된 이래 공공기관은 물론 많은 우량 기업이 둥지를 튼 영향도 받았을 것이지만 출산율 저하에 따른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러한 인구 증가와 더욱이 학령인구 증가를 이루어냈다는데 그 성과를 높이 평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충주시도 기업도시와 함께 많은 산단이 만들어지고 상당한 수의 우량기업도 둥지를 틀고 있지만 인구의 증가가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충주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와 어떠한 부분의 정책을 도입해야 하는가에 대한 연구와 점검이 필요한 때다. 더욱이 충주시는 내년 학기부터 고교평준화가 시행되는 상황이어서 충주로의 인구 유입에 걸림돌로 작용되지나 않을지 걱정스럽다. 고교평준화는 1974년에 시행되었던 제도로서 충주시가 2022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는데 대해 과연 실효성이 있을까 하는 의문점을 감추지 못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그에 걸맞은 능력을 평가하여 그 학생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과 가장 하고 싶은 학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교육이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충주시도 충주시 인구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학교 교육에 대한 새로운 방향이 무엇인지를 찾아야한다. 그래야 충주에 둥지를 튼 기업의 직원들이 충주시로 이사하고 충주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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