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선정의 의미

이규홍 충주신문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24/01/03 [13:43]

문화도시 선정의 의미

이규홍 충주신문 대표이사 | 입력 : 2024/01/03 [13:43]

▲ 이규홍 대표이사     ©

새해를 맞이하면서 충주시가 염원하던 문화도시로 선정되었다. 물론 1년간의 예비사업추진 실적 심사를 거쳐 내년 말에 최종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할 계획이지만 충주 문화도시 선정 작업이 혼란을 주는 것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제5차 문화도시 선정사업을 중단하고 명칭을 변경하기로 결정하였기 때문이다.

 

새롭게 바뀌는 명칭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충주로 변경되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대한민국 문화도시가 이번에 13곳이 선정되었는데 충주가 포함된 것이다. 문화도시로 선정되면 3년간 총 국비 1300억 원과 지방비 1300억 원 등 최대 2600억 원이 투입된다. 지자체당 200억 원이 주어지게 되는 것이다.

 

충주시는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문화창작자, 지역주민들과 협력하여 중부권 글로컬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옛부터 충주시는 다방면의 문화가 많이 발달했던 곳이다. 삼국시대의 백제문화, 고구려문화, 신라문화, 가야문화까지 녹아있는 곳이 충주다. 더욱이 고려시대에는 국가의 변란을 막은 호국문화, 강인한 정신문화까지 폭넓게 자리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미래를 위한 문화의 창출이나 창의적 아이디어는 정체성이 강한 전통문화가 초석이 돼야 한다. 충주의 과거를 알고 충주의 정체성을 생각해야 창조적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지 않겠는가.

 

문화의 중요성이 우리 사회에 대두되기 시작한 것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서울 수도권 및 대도시 문화만이 수준 높은 문화라는 등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고유의 문화, 전통의 문화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창조적 문화를 창출할 때 독특한 지방의 문화가 창출되고 그로 인해 예상을 뛰어넘는 문화의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흔히들 문화가 곧 경쟁력이라고 한다. 요즘 세계를 휩쓸고 있는 K팝 열풍으로 인한 문화의 힘을 우리는 직접 느끼고 있는 상태다.

 

충주중원문화재단에 의한 호수축제의 변화(더 다이브 페스티벌) 등 다양하게 전개되었던 지난해의 축제들은 충주문화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가능하다. 다만 충주에 가지고 있던 역사적 위상에 걸맞는 충주역사의 응용 프로그램이 적었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국가를 지켜낸 호국의 역사, 각종 문물이 교차되던 중심적 역할, 내륙의 물류운반을 담당하던 수운의 역사들은 충주가 자랑할 만한 역사가 아닌가. 이러한 점을 응용하여 충주만의 독특한 문화, 충주의 정신과 정체성이 살아있는 역사적 문화가 응용되어 문화의 신기원을 이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관광도 뿌리와 깊이가 있는 관광으로 거듭나게 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새해 첫머리에 문화도시의 선정은 분명 충주시의 낭보로 승화시켜야 한다.

 

정부가 문화도시를 선정하면서 요구하는 것도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지역만의 특색을 지닌 자원을 발굴하고 고유한 문화 환경을 조성하도록 지원하는 도시성장프로젝트인 만큼 충주가 가지고 있는 역사 문화적 요소에서 충주의 특색과 정체성을 찾아 충주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지원금에 주안점을 둘 것이 아니라 이 기회에 진정한 충주문화가 무엇인지, 충주사람들의 생각과 삶은 어떠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여 충주만이 간직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내고 또한 이를 융복합적으로 응용하여 미래로 나아갈 충주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본다. 모두가 힘을 모아 우리의 문화를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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