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교육을 중시해 각 가정에서 교육에 대한 투자를 지나치게 경쟁적으로 해왔던 것이다. 그로인해 사교육비 등 교육에 대한 부작용이 크게 일고 있고, 교육에 대한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는 것으로 인해 젊은이들의 결혼 기피 현상이나 출산율 저하 문화가 확산된 데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고 볼 수도 있다.
또한 교육이 인성을 떠나서 대학입시, 취업, 입신양명의 도구로 활용되어 치열한 경쟁심 유발은 물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쌓여질 정을 척박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교육은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쌓은 지식을 가지고 어떻게 활용하고 내면에 자신의 인격으로 승화되어 훌륭한 인성과 인품을 만들어 내느냐 하는 점도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다.
요즘 국가를 지도하고 이끌어 나가겠다고 하는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에게 훌륭한 면을 보여주지 못하고 상호 서로 부정적 의견과 흠결만 찾아 싸우는 모양새에서 국민이 정치를 외면하는 속도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 역시 우리나라 교육이 제대로 가고 있는가를 되돌아보게 하는 대목이다. 많이 배웠다고 해서 교육을 제대로 받았다고 할 수는 없다. 어떠한 교육을 어떻게 받고 받은 교육을 통해 어떠한 인격을 갖추었는가가 사람이 사는 사회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행복과 즐거움은 어디서 오는가. 자신의 긍정적 마인드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서로가 포용적 사고로 함께하고자 할 때 행복과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이다. 부정은 또 다른 부정을 낳고 질시는 몇 사람 거쳐 자신에게 되돌아온다. 그러니 부정을 해소할 수 있는 인성 교육이 모든 부정과 악을 축소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의 교육은 어떠했는가. 지식만을 강조하고 경쟁에서 이기는 법만을 우선시한 것은 아닌지도 세밀히 살펴야 한다.
4차산업 혁명이 일어나면서 교육의 주안점은 창의성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온 세계가 이권다툼에 지나친 경쟁으로 여러 곳에서 전쟁이 터지고 슬기롭고 지혜로움보다는 얄팍한 잔꾀나 모략만 늘어가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교육의 개혁은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정부가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그 대안으로 디지털 교과서, AI에 의한 교육시스템으로 가고자한다.
정부는 이를 이용했을 때 교육의 차별성이나 사교육의 극심한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AI를 이용하더라도 교육의 주체는 사람이 돼야한다.
인성교육은 지식으로 쌓여지는 것이 아니다. 올바른 스승의 가르침과 가정에서 부모의 말과 행동에서 습득되고 사회의 시스템에 의한 사랑과 정을 받으며 자라야 인격이 바르게 쌓여지는 것이라고 본다. 자칫 AI에만 의존하는 교육이 되면 이는 인간사회를 더욱 척박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한 윤리적 문제나 도덕적 문제들도 교육에 크게 가미되어야 한다.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일이라도 서슴지 말아야 된다는 사고는 잘못된 것이다. 그로인해 파생되는 문제들이 사회 곳곳에서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실정 아닌가. 첨단을 달리는 사회에서 AI를 활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AI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람은 사람과의 대화나 접촉에서 깊은 정이 싹트고 그로인해 진정한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만큼 AI를 활용하되 인격 형성과 윤리, 도덕적으로 결함이 없도록 하는 교육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더욱 AI를 활용할 때 도덕성 회복이 첨가되지 않으면 AI를 이용한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더 많이 양산될 수 있다는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첨단을 달리는 사회로 변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좀 더 계획적이고 포괄적인 교육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저작권자 ⓒ 충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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