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좋아하는 청룡과 물의 도시

최성자 문화산업경영학 박사 | 기사입력 2024/01/22 [10:02]

물 좋아하는 청룡과 물의 도시

최성자 문화산업경영학 박사 | 입력 : 2024/01/22 [10:02]

▲ 최성자 문화산업경영학 박사     ©충주신문

청룡의 해 2024년도 벌써 이십여 일이 지나고 있다. 올해는 푸른 용의 해로 육십 간지 41번째로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청룡을 의미하는 갑진년이라고 하는데, 필자는 육십갑자를 잘 못 따지니 세상 편리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았음을 고백한다.

 

용은 능력에 따라 아홉 가지로 구분된다고 하는데, 비늘이 있는 ‘교룡’, 날개가 있는 ‘응룡’, 뿔이 난 ‘규룡’, 뿔이 없는 ‘이룡’, 승천 못 한 ‘반룡’, 물을 좋아하는 ‘청룡’, 불을 좋아하는 ‘화룡’, 울기 좋아하는 ‘명룡’, 싸우기 좋아하는 ‘석룡’ 이 있다고 한다. 그중 ‘청룡’은 그림에서도 우리가 흔하게 보았던 익숙한 용으로, 둥근 눈에 두 대의 긴 뿔과 뭉뚝한 발끝에 세 개의 발톱, 마름모 형태의 비늘, 굵은 몸과 얇은 꼬리를 가진 ‘동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풍수설에 등장하는 좌청룡, 우백호의 그 좌청룡의 청룡이 해 뜨는 동쪽 방위에 해당하는 동물로 음양의 양을 담당하고 따뜻하고 활기찬 의미를 지녔다 하니 어찌 되었든 좋은 용임이 틀림없는 것 같다.

 

바다가 없는 내륙의 도시 충주는 물의 도시다. 굵직한 물줄기가 사방으로 이어지는데, 충주시청을 중심으로 동쪽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남한강과 남쪽으로 달천강 그리고 서쪽에는 요도천이 흐르며, 오래전부터 유명한 충주호와 탄금대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는 수려한 물줄기가 고고히 흐르고 있으니 누가 뭐래도 물의 도시다.

 

물은 우리 인간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에게 매우 중요하고 우리 생활과 생산 활동에 있어서도 필수고, 산업 생산에도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물을 풍부하게 끼고 있는 충주는 ‘축복받은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24년을 앞에 두고 좋은 소식이 연타로 들린 것 중 하나가 판교와 연결된 KTX 열차였다. 교통의 요충지였던 그 옛날처럼 앞으로 사통팔달이 되면 물, 식량, 교통, 안전이 세계 각국의 공통적인 도시 입지의 중요 요소처럼 한반도의 중앙 중심도시 충주로 변모해 가게 될 것이다.

 

물 만난 충주, 지속적인 발전 속에 할 일도 많고 준비할 일도 많을 것 같다. 물이 주는 의미를 다시금 새겨보자. 우리 몸의 60%, 몸의 기관인 뇌의 약 73%, 심장과 폐의 83%가 물로 구성되어 건강의 핵심 자원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30만 자족도시를 꿈꾸는 우리에게 물 좋아하는 청룡의 해가 남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설렘일까? 미래 세대가 모일 수 있는 기운이 넘치는 곳, 생명의 원천인 물의 도시 충주가 지금 물 좋아하는 청룡의 해를 맞았으니 상서로운 기운이 넘실대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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