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면역 – 일본의 건강식품인 콩 발효 낫토를 왜 일본인들이 장수식품이라 할까?

허억 | 기사입력 2024/02/19 [09:21]

생활 면역 – 일본의 건강식품인 콩 발효 낫토를 왜 일본인들이 장수식품이라 할까?

허억 | 입력 : 2024/02/19 [09:21]

▲ 허억 명예교수(건국대학교 의과대학 면역학교실)     ©

낫토(Natto)는 일본의 전통 콩 발효식품으로, 낫토 균을 이용해 삶은 콩의 발효에서 얻어진다(1). 낫토의 특성은 콩을 찌는 시간, 상대습도, 발효시간, 온도 등에 따라 다르다. 낫토 균을 통한 삶은 콩 발효는 나토키나아제, 비타민 K 등을 포함한 여러 생체활성 인자를 생성한다. 대사, 항염증, 항암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소플라본의 양은 발효되지 않은 콩 제품에 비해 낫토에서 훨씬 더 많다(2,3). 일본에서 낫토는 약과 식품의 겸용 기능을 가진 중요한 건강식품 중 하나로 여기며 또한 일본인의 장수식품으로 간주된다(4). 낫토의 가장 중요한 활성물질인 나토키나아제는 혈전용해제로 알려져 있다(5,6). 나토키나아제의 항 혈전 및 항고혈압 활성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무작위배정 비교임상시험에서 입증되었다(7,8). 낫토는 콩에서 잘 볼 수 없는 아미노산, 활성 펩타이드, 올리고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여러 가지 생리약리적 작용을 한다(9). 또한 콩에는 존재하지 않는 낫토의 다양한 효소들이 위장의 소화흡수를 돕는다(10).

 

참고논문: (1)Kada, S. 등,Biotechnol. Biochem. 2008, 72, 1869–1876; (2)Mukund, V. 등, Crit. Rev. Oncol. 2017, 119, 13–22; (3)Fukutake, M. 등, Food Chem. Toxicol. 1996, 34, 457–461; (4)Qin 등, 2020, Plant Foods for Human Nutrition, 75(4), 651–655; (5)Gallelli 등, 2021 Nutrients, 13(6), 2031; (6)Yatagai, C. 등, Pathophysiol. Haemost. Thromb. 2008, 36, 227–232: (7)Jensen, G.S. 등, Integr. Blood Pressure Control, 2016, 9, 95–104: (8)Kurosawa, Y. 등, Sci. Rep. 2015, 5, 11601; (9)Liu Su and Song, 2018, Food Analytical Methods, 11(2), 343–354; (10)Kanghae 등, 2017, Environmental and Experimental Biology, 15, 173–176.

 

낫토의 건강효과가 좋은 이유는 생산과정에서 콩의 기본성분이 낫토 균에 의해 변화하기 때문이다(11). 낫토 균의 작용으로 대두의 단백질, 펩타이드, 등은 복잡한 생화학반응을 거쳐 원래의 활성 성분을 유지하면서 나토키나아제, 항산화 펩타이드, 항균 펩타이드 등과 같은 새로운 활성물질이 생산된다(12). 낫토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올리고당에는 자당, 라피노스 등이 있다. 독특한 비피더스균 증식 특성으로 인해 장내 유익 균을 증가시키고 생리적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13). 낫토에는 비타민 B2, 비타민 B6, 비타민 B12, 비타민 E, 비타민 K 등의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B와 비타민 E의 함량은 콩보다 높으며, 특히 비타민 B2의 함량은 콩의 6배 이상 더 많다(14).

 

참고논문: (11)Suo, H. 등, 2015, Food Science, 36(21), 100–104; (12)Hu, Y. 등, 2010, Journal of the Science of Food and Agriculture, 90(7), 1194–1202; (13)Gao, X. L. 2014, Natto and nattokinase(pp. 170–180). Beijing: Science Press; (14)Xu, L. 등, 2017, Journal of Food Processing and Preservation, 41(5), e13126).

 

낫토에 항균 면역조절 작용이 있는 물질은 주로 낫토 발효균과 그 대사물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유익 균인 프로바이오틱스의 일종인 낫토 균은 명백한 항균 활성을 보였다. 연구에 따르면 감염원인 균에 대한 낫토 균 유도체의 억제효과를 보였다(15). 낫토 균의 배양액에서 추출한 일부 유도체는 감염 균 막을 억제 조절해 감염 균 활성작용을 저해했다(16). 낫토의 항균효과와 면역작용에 있어 복잡한 조절기전을 보여주었다(17).

 

참고논문: (15)Lin, Y. 등, 2021, Frontiers in Microbiology, 12, 785351; (16)Bhat, A. R. 등,2013, AMB Express, 3(1), 36; (17)Ruiz Sella, S. R. 등, Critical Reviews in Biotechnology, 41(3), 355–369.

 

낫토의 점성 물질에는 다양한 혈압상승 억제물질이 포함되어 있다(18). 또한 낫토의 항고혈압작용은 혈전용해작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나토키나아제의 항 응고활성은 피브린을 용해시켜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혈액응고 관련물질을 감소시킨다(19). 이 현상은 나토키나아제의 혈압상승 물질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를 억제하는 활성과 낫토의 항산화작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항고혈압 효과를 발휘하며 심혈관 건강에 효능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20).

 

참고논문: (18)Okamoto, A. 등, 1995, Plant Foods for Human Nutrition, 47(1) 39–47; (19)Lee, B. H. 등, 2015, Journal of Food and Drug Analysis, 23(4) 750–757; (20)Kim, Y. K. 등, 2011,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for Applied Biological Chemistry, 54(6), 959–965.

 

종합하면, 낫토는 항균작용, 면역조절작용, 항고혈압작용 등을 하는 건강보조 식품이다. 낫토가 건강에 좋다고 하지만 같이 먹으면 독이 되는 식품은 유제품이다 이유는 콩 식품에 많은 인과 유제품에 많은 칼슘이 결합해 인산칼슘염(레닌저 생화학(상), 2023, 70-100)을 만들어 일부 사람에게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신장결석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콩 식품과 유제품은 1시간 이상 시차를 두고 먹는 것이 인산칼슘염 생산을 낮출 수 있다. 특히 우유에 콩가루를 타서 먹는 것은 금물이다. 낫토와 같이 먹으면 좋은 식품은 김 등 해조류이다. 세상만사 궁합이 중요하지요. 참고로 낫토 만드는 가전제품은 오쿠 등 시중에 여러 종류가 있다. 가벼운 운동과 더불어 낫토를 평생 꾸준히 드시고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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