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안에 충주

최성자 문화산업경영학 박사 | 기사입력 2024/04/15 [08:44]

충주 안에 충주

최성자 문화산업경영학 박사 | 입력 : 2024/04/15 [08:44]

▲ 최성자 문화산업경영학 박사     ©충주신문

오래전 개인적인 일들로 인해 새롭게 찾아든 지역, 충주에 터를 잡은 지 벌써 25년이 넘어간다. 충주의 주변 환경이 그 당시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특히 중앙탑 경관 때문에 눌러살게 되었다고 서슴없이 사람들에게 말할 정도이다.

 

25년 동안 충주도 많이 변했다. 신연수동에 이어 서충주 그리고 호암지구까지 도시화의 물결로 동네 동네가 고층 아파트 숲으로 변했다. 덕분에 눈 호강, 입 호강하는 새로운 상점들과 음식점들도 많이 들어와 자본주의의 최고봉인 돈의 쓰임새도 알게 됐다. 그런데 외곽의 산업단지 조성에도 불구하고 충주의 인구수는 그다지 늘지 않고 겨우 유지하는 정도이다. 이제 판교와의 KTX 연결과 문화도시 선정으로 인한 변화, 특히 충주체험관광센터 운영을 통해 충주가 알려지고 이로 인해 생활인구가 늘 수 있는 홍보가 되기를 기대해 봄 직하다.

 

2023년 한국관광공사의 데이터랩 통계로 살펴본 충주를 방문한 방문객이 약 2,599명으로 전년에 비해 6.9%가량 늘었다고 한다. 이를 토대로 충주시는 중앙탑공원과 탄금공원 그리고 목계솔밭캠핑장, 활옥동굴과 같은 자연 속에서 즐기는 관광지와 골프와 같은 레저 스포츠를 하기 위해 찾는 방문객을 기반한 것으로 분석했다.

 

얼마 전 필자는 평창에 있는 조선왕조실록 박물관을 다녀왔다. 오대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지어진 박물관에는 오대산 사고에 보관되어있던 실록과 의궤들이 전시되어있다. 역사의 바른 눈과 진실을 후대에게 알리려는 실록에 대한 태도와 의무에 깊은 깨달음과 감동을 했다. 충주에도 사고가 있었는데 소실되었다고 한다. 전쟁과 화제로 인해 그리고 일본의 약탈로 사라진 실록과 의궤들을 되찾아 와 박물관 건립을 추진한 오대산과 평창의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 아직 박물관이 완공되지는 않았지만, 상설전시관은 관람할 수 있다. 홍보가 많이 되지 않았음에도 일찌감치 찾아 든 많은 관람객들의 마음이 진하게 느껴졌다.

 

고구려, 신라, 백제, 삼국의 문화가 공존하는 역사의 도시 충주에는 대표적으로 충주박물관을 비롯해 철박물관, 세계무술박물관, 한국한글박물관, 조동리선사유적박물관 등 작지만 의미 있는 박물관들이 제법 있다. 중요한 것은 문체부 국립중앙박물관 산하 ‘국립박물관’을 2026년 건립 완공을 하기로 되어있다. 다른 곳으로 반출되어있는 충주의 문화재를 이제 국립박물관으로 옮겨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역사를 품고 있는 의미 있는 문화재도 이참에 더 찾아보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필자가 알기로 경기도에 많이 몰려있는 고구려 유적들로 인해 경기지역에서 국립박물관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건립을 희망했던 것으로 안다. 그럼에도 충주에 중원문화권 유적을 보관, 전시할 수 있는 국립박물관을 유치할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 모르겠다. 특히 고구려에 대한 유적이 선보이는 첫 고구려 박물관이라고 하니 박물관 관계자들과 시민들 모두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충주고구려비와 경주 고분 다음으로 큰 규모의 능암리 고분이 있는 충주. 전국에 흩어져 있는 중원문화유물 7만 이 천여 점이 ‘충주국립박물관’에 모일 그날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설렌다. 충주 안에 살아 숨 쉬는 충주의 역사를 토대로 우리 시민들은 이에 문화적 자긍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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