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30’ 한국교통대-충북대 통합 어떻게 할 것인가

이규홍 충주신문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24/05/03 [22:56]

‘글로컬대학 30’ 한국교통대-충북대 통합 어떻게 할 것인가

이규홍 충주신문 대표이사 | 입력 : 2024/05/03 [22:56]

 

글로컬대학 30의 일환으로 한국교통대와 충북대 통합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회가 지난달 26일 15시~18시까지 충주시여성회관 대강당에서 25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되었다.

 

글로컬이란 세계를 뜻하는 글로벌과 지역을 뜻하는 로컬의 합성어로 세계로 도약하자는 것을 의미한다.

 

양 대학의 통합에서 서로 상생 발전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역대 통합 사례에서 그렇지 않은 부분들이 더 많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충주신문은 이번 토론회에서 거론된 의견을 가감없이 옮겨 시민과 독자들의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

 

◇ 발제문 1: 국립한국교통대학의 글로컬대학 30 선정과 추진방향 - 교통대 강혁진 기획 처장

 

강혁진 교수 발표문은 글로컬대학 30으로 인한 양 대학 통합적 이익과 비전 전략 그리고 학교의 발전 등에 관한 내용이다.

 

강 교수는 통합 혁신 극대화로 지역과 함께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connect 지역, 산업, 대학의 협력 허브로 맞춤형 특성화대학,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change 글로벌 연구 중심대학 도약, 국경없는 글로벌 K-교육 모델을 혁신하여 내외부 경계 허물기 등을 진행한다.

 

conduce 즉 성과 기반의 지속적 향상을 꾀한다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학생 중심 학사제도 혁신 유연한 커리큘럼(목표를 향한 학습 활동)과 교육 혁신 등을 토대로 Q.S세계대학평가 10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혁신을 위한 세부내용으로 1. 통합을 통한 충북 주력 산업분야에 대한 양질의 인력 공급과 선진 연구 개발을 주도하고 2. 전공 선택권에 대한 유연한 학사제도(무전공제 융복합 전공)을 마련하여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며 3. 경계를 허무는 융복합 커리큘럼의 혁신으로 기술변화 및 산업발전에 부응하는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 및 학습의 다변화를 추구한다. 4. 학생 자원 무한대로 시대적 변화 요구에 부합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글로벌 역량 창작 창업 및 취업 역량 강화 5. 해외 유학생 적극 유치 및 통합 대학이 보유한 강점 분야 교육 모델 해외 수출 6. 지·산·학·연 연계 협력으로 생태계 구축 충북 미래를 선도할 4대 산업분야(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 교육, 취·창업, 지역 정주 기반 생태계 구축 7. 통합대학의 교육 연구 산학 협력 성과를 충북 소재 17개 대학과 공유함으로써 글로컬 역량의 레벨업 추진 8. 충북대학과 한국교통대학의 화학적 통합을 위해 공유, 연합, 통합 과정을 거쳐 교육, 시설, 행정, 예산 등 여러분야에서 담대하고 상호 보완적인 변화 추진 등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2024년 상반기 통합신청서를 작성하고 하반기에 통합 심의 및 계획를 조율하고 2025년 상반기에는 순차적 행정 통합과 캠퍼스 배치 예산을 확보하여 하반기에는 통합대학의 행정조직 계획, 인사 및 지원 계획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또한 2026년 3월 임시 행정조직 마련 4월에는 통합 신입생 모집 계획보고 5월에는 통합대학과 2027년 예산 요구서 작성 하반기 임시 행정조직 2차 운영을 통해 12월 조직개편을 완료하고 2027년 3월에 통합대학이 출범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발제문 2: 박홍윤 한국교통대학의 명예교수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교통대, 충북대 통합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대학의 지역 발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영국 버밍엄대학 사례 등 여러 대학 사례 등을 통해 연구 기능과 경제적 기여에 대한 부분을 제시하고 국·공립대학의 통합시 나타난 부분을 조사를 통해 일목 요연하게 제시했다.

 

또한 통합 대학을 성과와 문제점을 통해 동일 생활권내 통합에서는 약간의 성과가 나타났으나 동일 생활권 밖에서는 중소도시대학들이 소멸 상태에 이르르는 문제점을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부산대와 밀양대 통합에 밀양캠퍼스는 2007년 학생수 540명에서 2024년 418명으로 22.6%가감소한 반면 부산대는 2007년 4029명에서 2024년 3425명으로 9.9% 정도 밖에 감소하지 않았다.

 

또한 전남대와 여수대 통합에서는 여수대는 2006년 991명에서 2024년 802명으로 19.1%가 감소한 반면 전남대는 3920명에서 3578명으로 9.7%만 감소했다.

 

강원대와 삼척대의 통합에서는 삼척캠퍼스는 2009년 1736명에서 2024년 1369명으로 21.1%가 감소한 반면 춘천캠퍼스는 3316명으로 오히려 2.4%가 늘었다.

 

충주대와 청주과학대 통합에서는 증평캠퍼스는 2007년 433명에서 2024년 215명으로 49.2%가 줄었고 충주캠퍼스는 1315명에서 1472명으로 11.9%가 늘었다.

 

경북대와 상주대의 통합에서도 상주캠퍼스가 2009년 1050명에서 2024년 730명으로 30.5%가 줄었고 이는 통합전 1151명이었던 점에 비하면 그 수치는 더욱 늘어난다.

 

이에 반해 대구캠퍼스는 3961명에서 3929명으로 0.8% 감소했는데 그쳤다.

 

이밖에 전북대와 익산대 통합과 강릉대와 원주대 통합 문제도 똑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수험생들이 학교의 이미지 선택에 치중하고 사회적으로 통합된 학교를 동일 대학으로 취급하는 것 보다는 분교 정도로 낮게 취급한다는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즉 통합에서 경쟁력이 없는 대학의 지역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박 교수는 충북의 수도권이라고 하는 청주권으로의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역 발전 차원에서 통합의 주요과제로 한국교통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학생 정원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 점과 통합의 형평성을 확보하고 지역사회와 건전한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통합에 대한 제언으로 명칭을 꼽았다. 대학의 이미지와 인지도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교통대학은 의왕의 철도대학까지 포함하고 있기에 전국적 차원에서 검토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또한 대학은 지역사회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기 문에 지역사회와 유기적 관계를 설정해야 하고 의료학과(치의대) 신설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에 연계한 대학의 특성화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대학의 통합은 경쟁력 확보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이를 위해서는 신중히 검토하여 한국교통대학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여 예시한 대학 통합 후 쇠퇴의 길을 걷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성기태 한국교통대학교 전 총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성기태 전 총장은 대학 통합에 관한 토론회에 많은 인원이 진지하게 두 대학의 통합을 염려해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고 두 대학의 통합 시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1. 이규홍 충주신문 대표: 대학은 디지털시대 지식을 제공해주는 보고로써 통합으로 인해 위축되거나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는 전제하에 오늘 토론회가 실행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학의 자치권, 자율권, 인사권은 보장되어야 한다. 제언하자면 총장은 외부일을 담당하고 두 대학은 각각 관리 총장이 내치를 하는 연합대학으로 가는 것도 고려해 봄직한 일일 것이다. 충주시 역시 용역을 통해서라도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

 

2. 정재홍 전 MBC 보도국장: 첫째, 대학본부를 충주에 둔다는 합의서가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청주와 제천의 대학을 통폐합하고 건국대와 제천 세명대 그리고 한국체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을 통합하여 국립스포츠 문화예술대학을 설립하자는 안을 제안(사립대학)했다. 셋째, 충주시도 대학과의 유대를 긴밀히 하면서 행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대학 지원팀을 만들자.

 

3. 홍진옥 박사(전 시의회 부의장): 통합 조건 4가지 제시. 첫째, 국내 유일 교통 특성화 대학이라는 경쟁력 살려야 한다. 둘째, 정원 유지 불가피한 감축 시 동일 비율로 감축해야 한다. 셋째, 교명은 흡수 통합식 교명이 아닌 지역사회와 합의를 거쳐 정해져야 한다. 넷째, 교통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본부를 충주에 두어야 한다. 지방균형발전 차원에서 충주에 두는 것이 맞다. 또한 지역사회의 참여화 협력을 바란다.

 

4. 홍성억 시의원: 통합을 충주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첫째, 의대를 유치하여 의사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둘째, 이종배 의원의 물류 중심도시 공약과 함께 물류 인재 육성을 위한 항공물류학과 신설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발전을 견인한다.

 

5. 김혜숙 시민단체연대회의 홍보위원장: 학생들도 반대하는 통합에 대한 부작용 우려 △단계적 통합이 구성원 동의 기반 원칙에 위배된다는 학생들의 반대 △통합 대학의 교명은 미래 지향적이고 세계에도 통할 수 있는 교명으로(한국교통대학이 좋다) △지역 경제에 많은 영향을 끼쳤던 바 자칫 대학의 축소는 지역 경제에 큰 해를 끼칠 수 있기에 불리한 통합이 되면 통합 자체를 반대함

 

6. 이정남 관광문화예술국장: 인재 유출은 지역의 위기 초래 △지방대학의 경쟁력 강화 자원이 중요하다. △지역의 여건과 대학의 특성을 고려하여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 △통합 과정시 시민과 소통해야 한다. △연구 중심 대학으로 육성이 필요하다. △시도 대학과 함께 지역발전을 함께 할 것이다.

 

7. 이두원 한국교통대 인문사회대학장: △두 대학 통합이 확정되는 2027년 이후 10년 정도 지나면 학령인구 30% 급감 예상 △캠퍼스 재배치와 학교의 화학적 통합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이 통합 논의의 적절한 시기 임 △2024년 정시경쟁률이 통합 논의 등으로 인해 최상위권으로 부상 2025년도 상승세 지속될 것 △이는 충주~판교KTX 개통과 서울의 접근성 수월 충북대병원 분원 설치와 치대 신설 예정 △충주캠퍼스 첨단학과 신설 등으로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8. 성기태 전 총장: 세계인들이 선정한 한국교통대는 대학 순위 65위, 충북대는 30위권이다. 통합 대학의 본부를 충주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을 한 정재홍 전 MBC 보도국장 교명을 제3의 교명으로 해야 한다는 토론자들의 애정어린 목소리를 잘 들었습니다. 더욱이 15개 대학의 통합에서 나타나는 사례에서 한결같이 균등치 못한 통합에는 반대의 목소리가 컷다는 것은 이번 통합에 대한 충주시민들의 강렬한 욕구가 묻어 있다고 봅니다. 통합에 임하는 관계자분들도 오늘의 토론을 잘 새겨듣고 균등한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포토뉴스
충주시 중앙탑면직능단체, 환경 정비
1/9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