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스퀘어’ 소상공인과의 창의적 연결이 중요하다

이규홍 충주신문 대표이사 | 기사입력 2024/05/29 [10:53]

‘소담스퀘어’ 소상공인과의 창의적 연결이 중요하다

이규홍 충주신문 대표이사 | 입력 : 2024/05/29 [10:53]

▲ 이규홍 대표이사     ©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어 지방의 삶이 더욱 어려워지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하루가 다르게 첨단으로 변화해나가는 상황에서 지방이 이에 대응하지 못하는데도 그 원인이 있다 하겠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지방이 그렇게 된 원인의 실체는 균형 발전을 과감히 시도하지 못하고 수도권 비대화와 지방대도시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에도 원인이 크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지방은 첨단산업에 발 빠르게 대처하려고 해도 그것을 진행할 재원과 인재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이니 그럴 수밖에 없다. 수도권이나 지방 대도시로 인구를 빼앗긴 지방 중소도시는 출산율마저 뚝 떨어져 점점 더 헤어날 길이 막막하다. 출산율은 경제에 치명적 영향을 끼친다.

 

더욱이 지역이나 농촌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그 이유는 지역과 농촌이 고령화가 가속화되어 초고령화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부양인구가 늘어나는 역현상이 일어나 수입에 비례해 지출이 막대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을 지방 중소도시가 수도권이나 대도시보다도 더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지방 중소상공인들은 소비 인구가 늘어야 하는데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폐업 직전의 매우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다. 그런데다 최저임금까지 대폭 올라 인건비는 늘어나고 소비인구 감소로 매출은 점점 떨어지는 상황이다.

 

더욱이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터넷, SNS, 홈쇼핑 등으로 중소상공인들의 매출이 급격히 떨어진데다 요즘은 쿠팡에 이어 중국의 알리, 테무, 쉬인 등이 저가로 한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에 중소상공인들의 입장에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을 맞이한 상태다.

 

이러한 때에 충주에 소담스퀘어가 생긴다는 것은 중소상공인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실시간 방송 판매를 할 수 있는 소담스퀘어는 얼마만큼 창의적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며 운영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성공 요건이 될 것이다.

 

중국 업체의 저가 공습에 새바람을 일으켰던 쿠팡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라는 점을 감안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운영방식이 창출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주만의 독특한 기법을 창조돼야한다. 소비자 니즈에 관한 정보를 최대한 축적하고 요즘 대세인 통신에 의한 판매기법과 쿠팡에 이은 알리, 테무, 쉬인의 기법에 대한 정보도 놓쳐서는 안 된다.

 

중소상공인들은 충주의 기초가 되는 경제 주체이다. 소상공인들의 경제가 살아나야 충주경제도 탄탄하게 이끌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더욱이 다른 저가 판매 회사들과의 경쟁은 자본이나 조직 등에서 밀리기 때문에 이들과의 경쟁이 아닌 이들의 기법은 철저히 파악하여 충주만의 독특한 특성을 살려 소비자들의 관심과 구매의욕을 이끌어내는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 충주의 소담스퀘어를 이끌어갈 기관이 한국교통대학으로 지정되어 있다는 점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한국교통대학 역시 이번 기회에 충주시민과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충주 지식의 보고로서 역할을 다 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지역의 발전은 지역 대학과 함께 이루어낸 사례가 상당히 많으므로 한국교통대학과 충주시는 이제 함께 가야 할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연구하고 함께 노력하는 상생의 길을 열어야 한다. 정보통신 판매의 길이 먼 나라 이야기로만 들리던 충주에 소담스퀘어가 상륙한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요즘은 통신판매가 만연돼있는 상태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창조적이고 좀 더 혁신적인 통신판매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내는 것도 지역 발전을 시키는 일도 모두 함께하는 우리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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