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의 향토 사학자 어경선(전 중등역사교사) 선생의 충주의 비지정 문화유산 제2권이 출간됐다.
지난 충주의 비지정 문화재 1권에서는 노은면, 대소원면, 살미면, 수안보면, 신니면, 주덕읍, 중앙탑면을 어경선 선생이 직접 찾아보며 주변 원로들과 대화하고 각종 참고서적을 찾아 그 가치를 입증시키면서 현재 비지정 된 문화재지만 우리 선조들의 숨결이 깃들이고 우리만의 역사를 간직해온 귀중한 문화유산이 후손들의 무관심 토지 소유주들의 무분별한 파괴 풍화작용 등으로 많이 훼손되거나 사라지는 아픔을 목격한 어경선 선생은 이를 기록으로라도 남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병든 몸을 이끌고 찾아낸 귀중한 자료들이다.
이번 제2권에서는 금가면, 동량면, 소태면, 앙성면, 엄정면을 돌아보고 이곳에 비지정 문화재들을 담았다.
현장을 찾아다니며 몇 번이고 수소문하기도 하고 조웅 장군 정려각은 아예 없어진 것을 보고 탄식을 하기에 이르기도 했다.
조웅 장군은 충주의 병장으로 일명 백기 장군이라고도 했다. 또한 왜란 당시 홍의 장군, 곽재우의 홍기와 조웅 장군의 백기를 왜군이 가장 무서워 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북상하는 왜군을 맞아 충주에서 크게 물리쳤던 장군이다.
이러한 장군의 정려각이니 어찌 아니 그렇겠는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우리 역사의 숨결을 되살리기 위한 어경선 선생의 노고로 인한 기록은 충주에 길이 남을 기록물이다.
아 여기가 그곳이지, 우리가 어릴 때 뛰어놀던 곳인데 그러한 분이… 맞다 어릴 때 많이 들었어. 아! 거기에 이런 의미가… 하면서 탄식하고 감탄 하면서도 이러한 우리 문화재를 아끼고 보존하는 노력이 부족했던 점은 지적받지 않을 수 없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책이 출간되자 호기심에 찾는 사람은 많아도 비매품으로 출간된만큼 한정판이라 더 나눠줄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여러 가지 열악한 조건이지만 어경선 선생은 고단함 몸을 이끌고 카메라, 줄자, 메모장을 들고 현장으로 나간다. 충주의 문화재를 하나라도 더 찾고 복원하기 위하여… <저작권자 ⓒ 충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홈피에 게재돼 있는 모든 이미지를 무단도용, 사용이 발각되는 즉시 민형사상 책임을 받게 됩니다. ※ 외부 기고는 충주신문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고문은 원작자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가급적 원문 그대로 게재함을 알려드립니다.
관련기사목록
|
|